할례의 의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구십구세 때 그에게 나타나 언약을 맺고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행하도록 명하셨다. 그 이후 이스라엘 민족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팔 일 만에 할례를 시행하였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할례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것이 오늘의 사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사도 바울의 말대로 할례를 행할 필요가 없다면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과 관계하여 하례가 어떤 필요성을 가졌는가? 또 그것은 신약 시대의 세계와는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1. 할례의 개념과 기원
1) 개념
히브리어 hlWm(물라, 할례)는 '주위를 둥글게 베어 내다'란 뜻이다. 이것은 남성 생식기의 표피를 잘라내는 행위를 말한다. 할례 자체는 히브리인들만의 고유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 널리 행해졌다. 이들에게 할례는 성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하나의 성인 의식이었다. 바벨론과 시리아를 제외한 셈족의 대부분 사람들은 할례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민족과 접하여 살던 민족 중 블레셋 족속만 할례를 행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할례받지 아니한 사람들' 이라고 경멸당하였다(삿14:3; 삿15:18; 삼상14:6; 삼상17:26; 삼상31:4; 삼하1:20; 대상10:4). 그러나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할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징으로 하나의 종교 의식이 되었다. 그리고 유대인으로 귀화하기를 원하는 자나 그들의 노예 또는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는 타국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했다.
2) 기원
헤로도투스는 히브리인들과 그 밖의 다른 민족들의 할례는 이집트로부터 받아들여와서 정착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어떤 학자들은 칠십인역 성서가 수5:2의 '다시'를 생략한 다른 본문을 가지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할례가 여호수아 때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일부 학자들은 출4:24-26에 근거하여 할례가 모세 때 미리안의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구절에 의하면 부싯돌 칼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을 철기 시대 이전에 할례가 이미 행해졌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이론들은 창17:10-14의 이야기를 후기 제사법의 일부로(B. C. 5세기) 보는 것에 근거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할례의 기원을 아브라함에게로 돌리고 있다.
2. 신약 시대의 할례
신약 시대에 할례는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세례 요한과 예수는 할례를 받았다(눅1:59; 눅2:21). 그리고 초대 기독교도 중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할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독교가 이방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발생하였다. 이방인들도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결국 사도들은 예루살렘에서 회의를 소집하여 이 문제를 해결코자 하였다(행 15장). 일부 유대 기독교인들은 할례의 필요성을 주장하였지만 사도들은 이방 기독교인에게 할례는 의무적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할례 문제는 이방 기독교도들을 계속 괴롭히게 되었다. 특히 율법 준수와 함께 이것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대계 기독교인들의 주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할례를 받았지만(빌3:5) 육체적 할례의 불필요성을 주장하고 영적 의미의 할례를 주장하였다(롬2:25-29).
3. 할례의 의미
1) 일반적 의미
필론(Philon)은 할례가 표피에서 발생하는 병을 예방하고 성직자에게 요구되는 신체의 청결을 유지시켜 주며 생식력을 높여 준다고 하였다. 할례는 일반적인 위생과 건강의 목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기 위한 초기의 하나의 관습이기도 하였으며 제사 형식의 하나였다. 일반적으로 할례는 풍요의 신에게 생산물의 일부나 전체를 희생으로 드리는 제사나 사람을 대신하여 드리는 제사의 형식이었을 것이다.
출4:24-26에 대한 탈굼의 해석에 의하면 모세 아들의 할례의 피가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는 속죄 제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끝으로 할례는 부족이나 민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행위였다. 할례는 어떤 특정한 부족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2) 언약적 의미
아브라함에게 할례는 언약의 확증이었다. 할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 되며 하나님께 속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즉 할례는 언약 공동체에 가입하는 하나의 표였다. 그리고 할례는 일종의 정결 의식으로 악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사52:1에서 할례받지 아니한 것은 곧 부정한 것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 레19:23에 의하면 과목의 처음 3년 동안에는 그 앨매가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변의 열국으로부터 성별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또 아담으로부터 오는 죄를 벗어버린다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이전의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게, 정결하게 살아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가진다. 끝으로 이것은 메시아 소망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모든 악과 부정을 제거하고 인간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는 그분을 예시하고 있는 것이다.
3) 영적 의미
할례는 한편으로 의식적익 신체적이지만 영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새겨 두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영적 의미인 것이다. 신10:16은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신30:6에도 "네 하나님 여호화께서 네 다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레미야도 렘4:4에서 할례받지 아니한 마음을 언급하고 있다. 사도 바울도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제 육체의 할례는 의미가 없어졌다. 마음의 할례를 믿은 자의 마음은 하나님의 명령을 즐겁게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한편 구약 시대 성도들의 언약의 표징인 할례는 이제 믿음과 구원의 표지인 세례로 그 기능이 이전되었다(골2:11,12).
아브라함을 비롯한 이스라엘 민족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로 의무적으로 할례를 행하였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셔서 즐겁게 준수해야 할 법령이기도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셔서 즐겁게 준수해야 할 법령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할례를 행할 것을 선포하였다. 오늘날은 세례가 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세례도 형식적인 의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교회가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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