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자성덕이 높은 그리스도 신자 사후에 기적이 일어나거나 성덕을 인정하는 여론이 계속되면 그 지방 주교가 시복조사위원회를 결성하여 그의 언행, 생활, 기적 등을 엄밀히 조사하고 교황청 예부성성에 보냅니다. 성성에서는 조사 후 추진할 만하다고 인정되면 교황에게 보고하고 교황이 그의 성덕을 인정하는 교서를 발표하면 비로소 가경자라 부르게 됩니다.가난가난, 그 자체는 내세워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풍부함이 하느님의 선물이며 축복의 상징이었다. 그리스도 역시 가난 자체를 축복하지는 않았다. 그는 가난을 견디는 마음과 그 안에서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축복한다.하느님을 외면하고 자신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인간의 부자유스러운 마음에 비하여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할 수 있는 의지는 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