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핵심자료

성경 잠언 장별 요약

대 덕 2023. 5. 7. 08:27

잠언(箴言):Proverbs - 총론

[영] Proverbs(The Book of Proverbs) 구약성서 중의 1서.

1. 본서의 정전(正典)에서의 위치-

본서는 히브리어 성서인 구약정전의 3부분-제1부 율법, 제2부 예언서, 제3부 제서(諸書)에 있어서, 제3부에 속하고, 제서는 그리스어의 [성문집]( aJgiovgrafa=hagiographa) 또는 [성문학서]를 말한다. 본서는 그 성문학서 11권 중의 1권으로, 시편욥기 다음에 두어져 있다. 또 그 문학적 특징에서, 히브리의 지혜문학에 속하고, 더구나 그대표적인 것이다. 히브리의 지혜문학 중에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구약 정전 중에서는 욥기와 잠언과 전도서의 3권과 구약외전에 속하는 벤 시라의 지혜서(The Wisdom of BenSirach, Ecclesiasticus)의 2권으로, 합쳐 5권이다. 이 외에 시편 중의 수편(1, 37, 49, 50, 73,112편, 기타).

2. 본서의 명칭-

히브리어의 명칭[마-샬- lv:m:(mashal)]은 [비교](Comparison) 또는 [유사](Likeness) 등의 의미인데, 깊은 진리를 알기 쉬운 일과 대조케하여, 가르치기 위해 이러한 문체를 쓴 것으로, 즉 A를 생각케 하기 위해, B를 아우러 비교케 하여 기억케 하는 방법이다(잠 11:22). 한글역의 잠언은 일본역과 한가지로 한역성서에서 온 것이고, 영어는[Proverbs](속담)라는 역을 붙이고 있다. 잠언은 한문에 있어서는 [가르쳐서 훈계되는 말]이다.

3. 본서의 저자,연대-

히브리 성서의 표제(表題)는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의 잠언이다]고 했다. 랍비의 가르침에서는, 아가는 솔로몬의 청년기에 있어서, 잠언은 중년기에 있어서, 전도서는 노년기에 있어서 집필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전설은 솔로몬이 지혜에 뛰어나 있었다는 성서의 기사에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왕상 3:28,4:32,5:9-,10:1-, 11:41). 체인(Thomas Kelly Cheyne 1841-1915 영국의 신학자, 벨하우젠파의 대표자)같은 비평적 학자도, [이 전설의 본질이 인정될 수 없다는 이유는 없다](Job and Solomon, p. 131)고 말하고 있다.

유다 전통에 의하면, 구약의 율법은 모세에게, 시가는 다윗에게, 지혜는 솔로몬에게관련시키고, 잠언도 또 솔로몬의 작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솔로몬(10:1) 이외에도 몇사람인가의 저자명이 더 기록되어 있다. 예컨대, [지혜 있는 자](22:17, 24:23), 또는 [야게의 아들아굴의 잠언](30:1), [르무엘왕, 곧 그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31:1)등의 표현, 그리고[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25:1)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므로 이들 잠언의 대부분이 솔로몬의 작이었다고 해도, 실제로 편집되고, 수록된 것은, 히스기야의 신하들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잠 25:1). <<벤 시라의 지혜>>에는, 이 잠언을 알고 있었던 것을 뒷받침하는 말이 있는데서(시라知 47:17), 전 180년경기록된<<벤시라의 지혜>> 보다 일찍 편집되고, 이미 책으로 되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서잠언은, 히스기야왕 시대와 <<벤 시라의 지혜>>의 시대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보아야 할것이고,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온 직후, 이스라엘의 정책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서,에스라가 활약하고 있었던 때로 여겨진다.

4. 본서의 목적-

지혜를 획득하여 하나님을 경외케 하도록 하는데 있다. 1:2-4에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당할일에 대하여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요컨대 잠언의 목적을 말한 것이다. 잠언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알게하는 일을, 제1의 목적으로 한다. 그리하여 커다란 하나님의 통치 질서를 잘 분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곤란한 부정에의 유혹이 많은시대 중에서 어떻게 냉정하게, 평화롭게, 품위를 지켜가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를 가르치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언자적 정렬이나 율법의 엄정함은, 무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요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주(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1:7외에 20회)라는 말은, 잠언 전체의 기조(基調)이고, 따라서 단순한 철학사상, 휴머니즘, 인생교훈과는달리, 신앙에 의한 삶의 방식(윤리)의 가르침이다. 또, 이것이 청소년의 교육을 목적으로 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의미가 있다.

5. 본서의 내용 구분-

본서는 8집 또는 7집으로 구분할 수 있고, 그 모두가 표제(表題)를 가지고있을 뿐 아니라, 각집(各集)이 특성을 가지고 있다. 7집으로 구성할때는 제3, 4집을 하나로 한다.

제1집 1:1-9:18.

전체의 서문의 역할을 하고 있고, 여기서는 지혜의 찬미가 주로 되어 있다. 각절이 병행의 시형(詩形)을 이루고 있다. 그 배열에는 일정한 순서는 없고, 사상도 논리적이 아니다.

제반문제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으나, 특히 현저하게 특징적인 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추상(抽象)하여 의인화한 교훈이다(8:1-9:6). [지혜 hm;k]j;(chokmah=wisdom)는 하나님의 창조의 제1로서, 그리하여 지혜를 하나님의 첫아들(초생자)로 보고, 우주는 이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며, 모두 이에 따르는 왕자, 현인등은 반드시 이에 의해 보상된다고 한다.후세의 로고스설의 서곡(序曲)으로 일컬어지기에 족한 것이다. 이 1집에 있어서의 문체(文體)의 특징은 [아름답게 연마된 시라기보다는 오히려 풍부한 수사적 산문이다].

델리치(F.Delitzsch 18:50-1922 독일의 구약학자)는, 이 1집의 장려적 요소를, 신명기의 그것에 비교하여 [신영기가, 후에 올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에 모세의 율법을 심어놓듯, 여기서 저자는, 듣는 자의 마음에, 지혜의 율법을 각인(刻印)하려고 했다]고 말하고 있다.

제2집 10:1-22:16.

솔로몬의 잠언으로 되어 있고, 본편은 잠언의 가장 주요한 중심부분이다. 각절이 모두 2행시의 대구(對句)로 이룩되고, 반대의 경우를 대조하여 진리를 강조한다.375(374로 계수하기도 한다)의 2행시가 여기서는 수집되어 있다. 하나님의 지배가 강조되고,사회생활에의 지시가 풍부하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인과가 필연적임을 말하며, 사람의 도를 가르친다. 왕의 덕을 예찬하여, 충성과 순종을 권하고(14:35, 16:10, 12, 13, 20:8, 21:1,22:11), 부모의 사랑을 말하여 복종을 촉구한다(13:1, 24, 15:5, 19:18, 26, 20:20, 22:6, 15).

기타 오만을 경계하고, 혀의 죄를 말하는 등 각종의 실제문제에 언급한다. 또 하나님의 권위와능력을 강조하여 마음으로 이를 경외할 것을 가르치고(15:3, 11, 16, 29, 16:2, 4, 17:3, 19:21,20:12, 24, 21:2, 30, 22:2), 또 하나님의 희생제물보다도 정의를 기뻐하시는 점을 지적하여,예언자적 경고를 준다(21:3, 및 15:8, 16:6, 21:27 참조). 널리 인생문제에 언급하나, 그 사이에 연락없고, 개개의 교훈의 잡연(雜然)한 집성(集成)인데서, 장절에 따라 이것을 분류할 수는 었다.

제3집 22:17-24:22.

지혜있는자의 말로서, 본편의 시형은, 제2편에 비하여 보다 자유롭고, 4행시도 적지 않은데, 개중에는 단시(短詩)로 보아야 할 것도 있다. 여기 취급되어 있는 주제는, 2집에 있어서와 같고, 다만 장려적 요소가 현저한데 일상 생활을 깊이 관찰하여,인생의 공리(公理)를 엿보게 한다.

제4집 24:23-34.

이것도 역시 지혜있는 자의 말로, 제3집에 유사하고, 그 보충과 추가, 또는 부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제5집 25:1-29:27.

솔로몬의 잠언으로, 제2편의 보충,추가, 또는 부록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같은 종류의 격언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 적지 않다. 예컨대 왕(25:1-7), 이러석은 자(26:3-12), 게으른 자(26:13-16), 궤휼한 자(26:23-26, 28)등과 같이. 제2집과 한가지로 대구법으로 이룩된 것이지만, 유사한 사실을 비교하여, 의미를 강하게 하는 것도 있다(25-29장에 이런 유가 많다). 이것은 당시의 학자(히스기야시대)가 왕명에 의해 편집한 것으로되어 있다.

제6집 30장.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으로, 본편은 다른 것에 비교하여 현저히 다른데가있다. 하나님에 대하여 회의로 고민하는 자에게 향하여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계시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음에 10-33절까지에 9종 가지의 격언을 싣고 있다. 그중의 6종, 즉 (1) 악한 세상의 죄악 넷(11-14), (2) 족한줄 알지 못하는 것 넷(15-16), (3) 헤아려(깨달아)알기 어려운 것 넷(18-20), (4) 견디기 어려운 것 넷(21-23), (5) 지혜로운 동물넷(24-28), (6) 잘 걸으며 위풍있게 다니는 것 넷(29-41)을 열거한 것은, 각각 4종의 사실을 병기한 점에 있어서, 잠언중, 다른 유를 볼 수 없는 것이고, [수(數)의 잠언]으로 일컬어진다.

제7집 31:1-9.

르무엘왕의 말로, 즉 그 어머니가 그에게 가르쳐준 말이다. 여기서는 음주(飮酒)가 금해지고, 가난한 자에 대한 동정이 고조되어 있다.제8집 31:10-30. 어진 부인, 완전한 아내에 대한 말로서,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부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본서의 부록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시는, 알파벳 시로서, 최초의 행(行)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최초의 글자로 시작되고, 나머니 21자가 각절 처음마다 순차로 나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부와 명예는 어진 부인이 당연히 받는 보상인데, 그러나 어진 아내로서의 귀한 생애의 원천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경건한 신앙에 의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6. 본서의 형식 -

본서 중에는 대별하여, 세가지의 형식이 있다.

1) 짧은 구술의 격언 같은 것이 그 하나인데, 이것이 가장 오래고, 예컨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 같다](창 10:9)든가, [악은 악인에서 난다](삼상 24:13)등에 보여지는 것이다.

2) 이행으로 된 대구인데, 이것이 잠언 중에서는 가장 많이 보여진다. 이것은 서로 동의적인 경우도 있는가 하면, 반의적인 경우도 있는가 하면, 반의적인 경우도 있다. 예컨대 다음 같은 것을 들 수가 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리라](10-16)-동의적 대구.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고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14:1)-반대적 대구.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16:8)-비교적 대구.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26:11)-비유적 대구.

3) 약간 수필 같은 줄거리를 가진 것이다. 7:6-23, 31:10-31 등이 그것이다.

7. 본서의 본문 -

잠언에 있어서 가장 곤란한 것은, 저본으로 되는 히브리어의 본문이 오손되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히브리어 본문에는, 난해한 곳이 많고, 특히 솔로몬이 지은 것에 많이 보여진다. 그것은 고전인 이상 부득한 일이다. 당시의 히브리 언어의 지식은 오늘도 불충한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의 진전과 함께, 차츰 새로운 빛이 던져지고 있다. 그렇지만 성급한 수정은 극력 삼가해야 할 것으로 되고 있다.

 

잠언 장별 요약

 1장

Ⅰ. 잠언의 목적과 의도 1:1-6

이 책의 서론을 편집자인 에스라가 썼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솔로몬이 기록한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낫다. 이 책 초두에서 솔로몬은 책을 쓰는 목적을 제시한다.

Ⅱ.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 1:7-9

'젊은이에게 지식과 근신을 가르치려고' 했던 솔로몬은 여기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두가지 법칙을 규정한다.

Ⅲ. 악한 자의 유혹에 대한 경고 1:10-19

Ⅳ. 지혜에 주목하라고 촉구함 1:20-33

솔로몬은 사단의 유혹에 귀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준 후에 여기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청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2장

Ⅰ. 지혜 추구의 방법과 결과 2:1-9

솔로몬은 우리에게 어디에 가서 지혜를 찾을 것이며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말해 준다.

Ⅱ. 지혜의 유익 2:10-22

참 지혜는 죄의 길에서 우리를 지키며, 세상에서 가장 부귀하게 되는 것보다도 더 큰 유익을 준다.

 

3장

Ⅰ. 지혜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3:1-6

하나님과 교제한 삶은 말할 수 없이 유익하다.

Ⅱ. 하나님께 대한 봉헌 3:7-12

각기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는 세 가지 권면이 본문에 나타난다.

Ⅲ. 지혜의 유익 3:13-20

지혜를 얻은...자는 복이 있나니(13절). 참 지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있으며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율법에 전적으로 순종하는데 있다.

Ⅳ. 지혜에 거하라는 권면 3:21-26

Ⅴ. 이웃에 대한 교훈 3:27-35

 

4장

Ⅰ. 부모의 훈계 4:1-13

Ⅱ. 악인의 길에 대한 경고 4:14-19

다윗이 솔로몬에게 한 교훈이 4절에서 시작하여 이장 끝까지 계속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솔로몬의 교훈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 이 부분에서 솔로몬은 악인의 길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

Ⅲ. 선을 행하는 길 4:20-17

악을 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솔로몬은 여기서 선을 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5장

Ⅰ. 음행에 대한 경고 5:1-14

Ⅱ. 악의 치료법 5:15-23

간음과 음행의 크나큰 피해를 보여 준 솔로몬은 이제 그러한 악에 대한 구제책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

 

6장

Ⅰ. 경솔한 보증에 대한 경고 6:1-5

저 세상에서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신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필요한 인간적인 분별력도 가르쳐 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우수성이다. 보증하지 말라는 것은 훌륭한 원칙이다. 왜냐하면 보증을 서는 일로 인해서 알거지가 되고 파탄을 맞는 가정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Ⅱ. 게으름에 대한 책망 6:6-11

솔로몬은 여기서 게으른 자 즉 안일을 좋아하고, 게으름 가운데 살며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고 특히 신앙에 대해서 무관심한 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Ⅲ. 일곱 가지 악행 6:12-19

Ⅳ. 음란한 죄에 대한 경고 6:20-35

 

7장

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훈계 7:1-5

이 부분의 말씀은 6:20이하의 말씀과 같이 정욕에 대해서 경고하는 내용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다.

Ⅱ. 우매한 소년 7:6-23

솔로몬은 여기서 음란의 죄에 대해 경고했던 바를 강조하기 위해서 음란한 여인의 꾐에 빠져 사실상 파멸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한다.

Ⅲ. 음란에 대한 경고 7:24-27

우리는 여기서 앞에 나온 이야기의 해설을 듣게 된다.

 

8장

Ⅰ. 지혜로의 초대 8:1-11

Ⅱ. 지혜의 유익함 8:12-20

여기에서의 지혜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 지혜는 말씀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이시며 마음속에 게신 그리스도이시다. 우리에게 계시된 그리스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된 그리스도이기도 하다.

Ⅲ. 지혜의 영원함 8:21-31

여기서 지혜는 인격적인 속성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신적 인격체는 하나님의 아들임이 분명하며 여기서 지혜에 대해 설명하는 주요 사항들이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Ⅳ. 지혜의 훈계 8:32-36

지혜가 말씀하시는 내용의 의도와 취지는 우리 모두를 신앙의 법에 전적으로 복종시키고 우리 마음과 생활 속에 잘못된 것을 교정하려는 것이다.

 

9장

Ⅰ. 지혜의 초대 9:1-12

여기에서 지혜는 아주 훌륭하고 관대한 여왕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게 하는 지혜이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바로 이 지혜이시며, 아버지께서는 심판을 모두 그에게 위임하셨다. '지혜'라는 말은 여기서 복수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지혜의 보화가 그리스도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Ⅱ. 우매함의 초대 9:13-18

방심하고 있는 영혼을 죄의 길로 끌어들이려고 얼마나 열심히 유혹하고 있는가!

 

10장

Ⅰ.잠언 십장 10:1-32

1. 부모의 기쁨과 근심(1)

혈연에 의해서건, 정치적인 관계에서건, 교회적인 관계에서건 부모된 자들이 받는 기쁨이란 자기의 보호 아래 있는 자들의 선한 행실에 달려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지혜롭게 처신하며 부모로부터 받은 선한 교육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가 치른 수고를 어느 정도나마 보상하며 노년의 부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도 기쁨을 더해 준다. 또한 자녀의 지혜와 선행을 기뻐하는 것은 부모의 도리이다.

 

2. 의인과 악인의 소욕(2,3)

이 두 구절은 같은 취지의 내용이다. 부당하게 취한 재물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날려 버리시기 때문이다.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2절). 손익을 달아본다고 하더라도 재물로 인한 이익으로는 악으로 인한 손해를 결코 상쇄하지 못한다(마 16:26). 재물은 영혼을 유익하게 못한다. 여호와께서...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3절). 사람이 부정으로 모아놓은 재물을 하나님이 공의로 흩어 버리시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정직하게 얻은 재물은 하나님이 그것을 축복하시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인다.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즉 정당한 방법으로 얻고 간직하고 사용하는 재물은 재물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이다. 재물의 목적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며 우리를 방어해 주는 것이다.

 

3. 부지런한 자와 게으른 자(4)

손을 게으르게 놀리고, 자기 일에 부주의하고 태만한 자는 틀림없이 가난하게 된다. 손을 속이며 놀리는 자들(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속임수로 부자가 되려고 하는 자들은 그들이 얻은 재물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서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신임도 잃게 됨으로써 마침내는 가난해진다. 근면하고 정직하며 신중한 자는 아마도 가진 것을 늘일 것이다. 이는 세상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게으르고 사특한 자는 영적인 빈궁에 처할 것이나 열심을 품고 여호와를 섬기는 자는 믿음과 선행에 부요하게 된다.

 

4. 지혜로운 아들(5)

기회를 잘 이용하는 자들 즉 준비할 수 있는 동안에 나중을 위해 대비하고 수확기인 여름에 거두는 자들이다. 이같이 하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다. 그는 부모를 위해서도 지혜롭게 행하며 기회가 있을 때면 마땅히 부모를 봉양한다. '자는 자'는 시간을 허비하고 일을 게을리한다. 특히 겨울을 대비해서 저장해야 할 때는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다.' 즉 그는 어리석은 아들이며 겨울이 올 때에 지혜를 얻는 자는 '여름에 거두는 자'이며 근면하다는 신임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청년의 때를 빈둥거리며 보내는 자는 늙어서 나태함의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5. 의인의 복(6)

여러 가지 축복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한 사람의 머리 위에 눈에 보이도록 임한다. 축복이 머리 위에 화관같이 임해서 그들을 존귀하게 만들 것이며, 또한 투구같이 임해서 그들을 보호할 것이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그들의 입은 그들이 행한 독으로 인해 수치로 막힐 것이다.

 

6. 의인과 악인의 이름(7)

의인도 악인도 수명이 다하면 틀림없이 죽는다. 무덤에 누운 그들의 시체에서는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양자의 영혼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복된 사람들은 뒤에 복된 기억을 남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또한 영화롭게 하신다(시112:3,6,9). '의인을 기념할 때 칭찬하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이 해야 할 본분이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해석하고 그것을 율법으로 준수하며 고인이 된 의인을 부를 때에는 항상 "그의 기념이 복될지어다"하고 덧붙인다. 악인은 잊혀질 것이며 욕될 것이다.

 

7. 지혜자와 우매자(8)

순종하는 자는 다스림을 받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 또한 해야 할 바에 대해서 듣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 이는 그들의 지혜이다. 순종하는 자들은 마음이 지혜로운 자이며 견고하고 요동치 아니할 것이다. 다스림을 받지 않고 어떤 멍에도 참지 못하며 가르침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우매한 자이다. 즉 이들은 자신과 자신의 이익에 상반되게 행동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대체로 입이 미련한 자들이며 말은 많으나 헛소리뿐이며 자기 자랑만 하고 다닌다.

 

8. 바른 길과 굽은 길(9)

인간의 순전함을 곧 그 사람의 안전을 보장한다.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서 바른 길로 행하는 자 즉 하나님과 사람에게 충실한 자는 걸음이 평안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다. 그는 겸손하고 담대하게 계속해서 자기 길을 간다. 또한 그는 사단의 유혹과 세상의 환난과 세인의 비난에 대비해서도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부정직은 치욕이 된다. 굽은 길로 행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속이는 자는 당분간은 그냥 지나칠 수 있어도 정체가 드러나고야 만다.

 

9. 미련한 자의 해(10)

여기서는 음모를 꾸미고 자신을 가장하는 죄인들에게 화가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해를 끼칠 기회를 엿보고 있으면서도 전혀 관심이 없는 것같이 눈짓을 하며, 공범자에게 신호를 해서 자기를 도와 악한 계획을 실행하게 하는 자는 타인에게나 자신에게 모두 근심을 끼친다. 입이 미련한 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패망하게 된다(8절). 그러나 이 경우가, 눈짓하는 자보다는 덜 위험하다. 입이 미련한 자는 눈짓하는 자만큼 타인에게 근심을 끼치지는 못한다. 짖는 개라고 항상 무는 것은 아니다.

 

10. 의인과 악인의 입(11)

선한 사람은 선을 전달하기에 얼마나 열심인가! 마음의 출구인 그의 입은 생명의 샘이다. 그의 입은 끊임없는 샘이어서 다른 사람을 교화할 수 있는 선한 담화가 계속해서 솟아 나온다. 악인은 악을 은폐하기에 즉 악으로 해로운 일을 하기에 얼마나 열심인가!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으며 호의적인 말로 모의하고 있는 악을 가장한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그런즉 폭력으로 얻은 것은 폭력으로 빼앗길 것이다(욥 5:4,5).

 

11. 미움과 사랑(12)

가장 해를 끼치는 것은 미움이다. 특별히 다툴만한 일이 없는 곳에서도 미움은 기회를 노리다가 다툼을 일으킨다. 고자질과 악한 추측과 허위 진술로 이웃의 싸움을 일으키는 데서 쾌락을 느끼며, 숨어 있던 불화의 불꽃을 당겨놓고 거기에서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자기 손을 녹이는 자는 가장 악한 성미의 사람들이다. 가장 위대한 화해자는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즉 사랑은 불협화음을 내는 잘못된 관계를 다 가리운다. 사랑은 잘못을 드러내거나 과장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잘못을 덮어 준다. 사랑은 잘못을 용서해 준다.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여전히 친구를 사랑할 때 사랑은 그 허물을 용서해 주는 것이다. 사랑은 또한 우리의 허물도 가리며 덮어 줄 것이다.

 

12. 명철한 자의 지혜(13)

지혜와 은혜는 선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명예이다. 지혜가 있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것은 더더욱 명예로운 일이다. 우매함과 죄악은 악인에게 해당하는 치욕이다. 지혜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13절). 그는 스스로 양심의 채찍에, 국가의 비난에,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에 나아가는 자이다.

 

13. 지혜로운 자의 지식(14)

(1) 자기를 보호해 줄 유용한 지식들을 많이 쌓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자의 지혜이다. '명철한 자의 입술에 지혜가 있는 것'(13절)은 그들이 지혜를 마음 속에 쌓아 두었기 때문이다.

(2) 마음 속에 해악을 쌓아 두는 것이 바로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이다. 그들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며, 언제고 당길 수 있도록 "독한 말의 날카로운 화살"을 준비하고 있다.

 

14. 부자와 가난한 자의 재물(15)

부자들은 자기들이 부자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고는 하나 그것은 부자들을 최악의 재앙에서 보호해 주기에는 전적으로 무능하다. 가난한 자들은 자기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착각이다. 가난은 의기를 소침하게 한다. 하지만 먹고 살 것이 조금밖에 없더라고 만족하고 선한 양심을 지키며 신앙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아주 안락하게 살 수가 있는 것이다.

 

15. 의인의 수고(16)

의인은 자기 손이 수고한 것만을 먹는다. 하지만 그 수고는 생명에 이른다. 의인은 정직하게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이러한 생활 태도는 자신을 생명에 이르게 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한다. 그는 '구제할 것이 있도록 하기 위해' 수고를 한다(엡 4:28).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악인은 재물로 정욕의 도구를 삼으며, 교만과 사치의 도구로 삼는다. 그것은 그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 유익이 되지 못한다.

 

16. 훈계와 징계(17절)

훈계를 받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간직하고 그 훈계를 따라 자신을 다스릴 수 있도록 훈계를 지키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훈계를 지키는 자들은 의로운 자들이다. 훈계를 받지 않고 아주 완강히 거부하는 자는 악한 자들이다. 그들은 마땅히 행할 바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허물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길을 잘못 든 여행자가 바른 길을 알려 주는 것을 참지 못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실수할 것이며 생명의 길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17. 미움과 참소(18)

악의는 아첨과 위선으로 위장한다 하더라도 미련하고 악한 짓이다. 자기를 아무리 모사로 생각한다 해도 그는 미련한 자이다. 거짓된 입술은 그 자체만으로도 악하지만, 악의의 가면을 슬 때에는 더더욱 악해진다. 참소하는 자 역시 미련한 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조만간에 구름에 가리웠던 의를 빛처럼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이다.

 

18. 말조심의 지혜(19)

대체로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고,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없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자는 자기가 지금 회개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재갈을 물리듯 입술을 지키는 것이 좋다. 즉 '입술을 제어하고', 자신을 종종 억제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19. 의인과 악인(20,21)

재산이나 세상에서의 지위를 보지 말고 덕으로 사람을 평가하라. 선한 사람은 무엇인가 유익한 데가 있다.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입이 있는 한 그 입술로 인해서 그들은 굉장히 유익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그들은 진실하며 교활하거나 악의라고는 없다. 그들의 말에 지혜롭게 귀기울이는 자들은 부요해진다. 혀로 인해 그들은 유용한 사람이 된다.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왜냐하면 거기에는 생명의 양식이며, 영혼을 살찌우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인은 아무데도 소용이 없다.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그들의 생각이나 사상, 목적, 그리고 그들을 잔뜩 지배하는 모든 것, 그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세상적이며 육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한 것을 말하며,' 하나님의 일을 알지도 맛보지도 못한다(요 3:31;고전 2:14).

 

20. 여호와의 복(22)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 재물에 마음을 두고 있지만, 대체로 자기들이 바라는 그 재물의 성격에 대해서 그리고 재물을 취득하고자 하는 방법에 있어서 잘못을 많이 범하고 있다. 바라는 재물을 얻으려면 세상에 집착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가능하다(시 127: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오는 것에는 하나님의 표적이 들어 있다. 즉 부하면 부할수록 대체로 탐욕과 욕망이 더 강해지기 쉬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영혼을 극심한 탐욕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21. 미련한 자와 명철한 자의 낙(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같이. 그에게는 죄를 짓는 것이 웃는 일처럼 즐겁다. 범죄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면 그는 그 훈계를 농담으로 여긴다. 죄를 짓고 나서도 책망하는 자를 비웃으며 양심의 소리도 웃어넘기고 만다(14:9). 지혜에는 그 자체 안에 훌륭하다는 표시가 있다. 명철한 사람을 칭찬할 때 "그는 명철한 자요, 그에게는 지혜가 있다"는 말 이상은 필요없다.

 

22. 악인과 의인의 성취(24,25)

(1) 악인에게는 크게 두려움이 될 만한 화가 미칠 것이며, 의인에게는 바라는 것 이상으로 길하게 될 것이다. 악인이 자신을 속이는 헛된 망상으로 행악 중에도 마음이 떠있을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두려움으로 떨어야 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다.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도 두려워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들의 소원은 하나님의 은총과 하나님 안에서의 복을 향하고 있으며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그들이 두려워하던 대로가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따라서 그들에게 이루어진다(시 37:4).

 

(2) 악인의 번영은 곧 끝이 나지만 의인의 행복은 끝이 없다(25절).

 

23. 게으른 자(26)

게으른 성향을 가진 자들은 심부름 보내는 데 적합치 못하다. 그러므로 그런 자들은 사역자나 그리스도의 사자가 되기에는 적합치 못하다. 게으른 종은 주인에게 '이에 초같고 눈에 연기같이' 쓸모없고 성가시다. 이에 식초가 묻은 것같이 주인의 화를 돋굴 것이며 연기가 나서 눈에 눈물이 나듯 일에 태만한 것을 봄으로써 근심을 끼치게 될 것이다.

 

24. 의인과 악인의 소망(27,28)

신앙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소망을 이루게 한다. "좋은 세월을 보기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그는 경건할지어다. 그러면 그의 날이 길 뿐만 아니라 복될 것이다."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희망을 무참히 밟아 버린다.

 

25. 의인과 악인의 결말(29,30)

정직에는 강건함과 안정이 뒤따른다.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며' 정직을 더 굳건하게 해준다. 자비를 베푸시든 환난을 주시든 하나님이 정직한 자에게 주시는 모든 것은 그를 마땅히 행할 바에 충실하도록 격려하며 낙심하지 않도록 용기를 부어 준다. 선한 양심은 죄에서 깨끗케 해주며 위험한 시기에도 담대하게 해준다. '여호와의 도'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여호와로 인한 기쁨'은 우리의 산성이다(8:1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파멸은 악의 확실한 결과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은 근절되고 말 것이다.

 

25. 의인과 악인의 말(31,32)

지혜로운 말을 한다는 것은 지혜롭고 선한 사람들이 받는 칭찬이자 증거이다. 선한 사람은 이야기하는 가운데 지혜를 내어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 그는 '기쁘게 할 것을 알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대화가 어떤 것인지를 안다. 악하게 말하는 것은 악인이 행하는 죄악이며 패역이다.

 

11장

Ⅰ.잠언 십일장 11:1-31

1. 공평한 저울(1)

속이는 장사보다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것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속이는 저울'이란 어떤 사람과의 거래에서든 온갖 모양의 부당한 행위를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서 모두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속임수를 하찮게 생각하며 돈을 버는 데 있어서는 그런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정직한 거래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없으며, 우리와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필수적인 것이 없다.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2. 교만과 겸손(2)

땅에서 나서 시혜물을 먹고 살며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교만하게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긴 인간에게 있어서 교만은 수치가 될 것이다. 거만한 자는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자로 만든다. 흔히 이 죄 때문에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이나 헤롯에게 하셨던 것처럼 인간을 파멸시킨다. 그들의 헛된 영광 뒤에는 수치가 곧 뒤따랐던 것이다. 교만한 자에게는 어리석음이 있고 욕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