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핵심자료

산상수훈

대 덕 2024. 6. 4. 07:00

오늘날 교회나 가정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방법이나 프로그램의 문제보다는 그것을 운영하고 지도하는 사람의 품성에 문제가 있다.

어떤 사람은 모든 여건이 꼭 성공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한 원인을 살펴보면 지도력이나 환경의 문제보다는 그들의 품성의 결여 때문이다.

수년 전에 하버드 대학 출신 가운데 성공한 100명에게 성공의 요인이 능력과 학벌 때문인가 아니면 성숙한 인격 즉 품성인가?라는 설문에서 85%가 그 사람의 능력보다는 그들의 품성에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스도인의 풍성은 철저하게 자기를 비우는 가난한 품성, 자기 죄를 회개하는 애통의 풍성, 자기를 정직하게 평가하는 온유한 품성, 자기중심이 아닌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긍휼함의 풍성, 복음을 이성이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마음과 청결한 품성, 그리고 분열과 싸움과 갈등을 하나가 되게 하는 화평케 하는 품성, 그러나 핍박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천국을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제까지 관심을 가지고 강조한 것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씀에서 복과 천국이라는 부분뿐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품성을 소유한 사람만이 복이 있다는 것을 무시했다. 그리스도인은 산상수훈의 원리대로 살 때에만 세상은 교회에 끌린다. 산상 수훈은 우리에게 대안을 제시하며 선택을 촉구한다. 세상에 순응하지 말라. 너희는 다르다. 다르게 살아야 한다.

1. 그리스도인 모두가 주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품성을 소유한 사람만이 천국 시민이 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란 바로 주님의 성품을 닮은 성품의 소유자이다(벧후1:4-7, 빌 2:3).

2.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품성을 나타내야 한다.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여덟 가지 특성을 나타내애 한다.

3. 이 품성들은 오직 성령의 역사에 의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

4. 이 품성들을 아주 이상적으로 배열해 말씀하셨다.
심령이 가난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또한 애통함이 없이는 심령이 가난하게 될 수 없고, 애통함이 없이는 심령이 깨끗할 수 없다.
그리고 온유하고 화평이 품성이 없이는 온유하고 화평한 행동이나 생활을 할 수가 없다.

5. 여덞 가지 품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 4가지 품성은 하나님과의 관계, 나중 4가지 품성은 사람과의 관계이다.

산상수훈은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팔복으로 시작된다. 왜 팔복일까요? 복이 있나니라는 표현이 여덟 번 나오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바라보시고 인정해 주시고 기뻐해주시는 것을 말한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산상수훈은 구약과 신약을 결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산상수훈은 우선적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마 5:1-2). 뿐만 아니라 당시의 무리들에게 또한 가르치셨다(마7:28-29). 즉 산상수훈은 우리 모두를 위한 가르침이다.

산상수훈에서 복이 있다는 것은 좋은 환경이나 여건에 기초한 행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 자체로 복이 있다. 즉 가난, 나약함, 죽음에 종속되는 인간 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를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 행복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요 16:22). 이것은 내적평안, 내적 지복, 내적 행복이다. 이러한 내적 기쁨은 환경이 주는 것이 아니다. 이 복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만이 완전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벧후1:4).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 백성을 불러내는 것이고, 이 백성은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하며, 그분께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고,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시고 언약을 통해 그들을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셨을 때 바로 그 점을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레 18:2-4). 그들이 따라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주위 사람들의 기준이 아니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 즉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은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본받아야 했으며, 그래서 하늘 아버지의 진정한 자녀임을 입증해야 했다.

산상수훈의 핵심 본문은 “그들을 본받지 말라”는 마 6:8에 있다. 그것은 원래 전 이스라엘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곧 바로 연상시키신다. 너희는 ...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레 18:3). 다르게 되라는 것이다.

그들의 성품은 세상 사람들과 완전히 달라야 했다(팔복). 그들의 의는 윤리적 행동에서나 종교적 헌신에서나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아야 했으며, 그들의 사랑은 이교들의 사랑보다 더 크고 그들의 야망은 이교도들의 야망보다 더 고상해야 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신 목적이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그를 따라온 수많은 무리(4:25)에게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 몇 달간 갈릴리 전역을 두루 돌아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 그 결과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침을 받기 위해 병자들을 데려왔다(4:23-24).

그래서 그는 거기에서 벗어나셔야 했다. 조용히 기도의 기회를 확보하고, 또한 제자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산상수훈의 내용은 크게 일곱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그리스도인의 성품(마 5:3-12)
팔복은 특히 하나님 및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하는 성품과 행동의 8가지 특징과 이러한 특징들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강조한다.

2. 그리스도인의 영향(마 5:13-16)
소금과 빛의 두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이 팔복에 묘사된 그들의 독특한 특성을 유지한다면 공동체 안에서 발휘하게 될 선한 영향력을 나타낸다.

3. 그리스도인의 의(마 5:17-48)
예수님은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하나님 나라 안에서 크다고 일컬음을 받으려면 도덕적 가르침을 따라야 하며, 심지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조차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큰 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5:17-20).

그리고 나서 더 위대한 기독교적 의에 관한 여섯 가지 실례를 드셨다(5:21-48). 그것은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보복, 사랑과 관련된 것이다. 이 주제들에 대한 대조(...하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에서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안이한 전통을 거부하셨고, 구약 성경의 권위를 재차 단언하셨으며, 하나님의 도덕법이 지닌 완전하고 정확한 함축들을 끌어 내셨다.

4. 그리스도인의 경건(마 6:1-18)
그리스도인의 경건 혹은 종교적 헌신은 바리새인들의 위선적 과시나 이교도들의 기계적 형식주위를 닮아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의 경건은 무엇보다 진실성, 하나님 아버지의 임재 가운데서 사는 자녀의 성실함을 지녀야 한다.

5. 그리스도인의 야망(마 6:19-34)
우리의 경건 뿐 아니라 야망도 비그리스도인과 달라야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재물과 소유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킨다. 하나님과 돈을 둘 다 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속적인 사람들은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추구하는 일에 몰두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물질적 염려들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대신 하나님의 통치와 의를 전파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즉 우리의 최고의 야망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하며, 우리 자신의 영광이나 심지어 우리 자신의 물질적 안녕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먼저 구하는가’의 문제이다.

6. 그리스도인의 관계(7:1-20)
그리스도인들은 복잡한 관계망 속에 얽혀 있다. 각 관계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에서 생겨난다. 일단 우리가 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다른 모든 관계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새로운 관계들이 맺어지고, 옛 관계들이 변화된다. 그러므로 형제들을 비판하지 말고 그들을 섬겨야 한다(1-5절). 단호하게 복음을 거부한 사람들에게는 그 복음을 다시 전하려고 하지 말고(6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계속 기도해야 하고(7-12절), 사람들이 좁은 문과 협착한 길을 찾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주의해야 한다(13-20절).

7. 그리스도인의 순종(7:21-27)
산상수훈 전체에 드러난 궁극적인 문제는 권위에 관한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내가 하는 말이 진심인가? 그리고 내가 듣는 것을 행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순종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 있다. 오직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오직 그런 사람만이 자신의 집을 반석 위에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집은 환경의 폭풍우나 심판의 폭풍우가 와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산상수훈의 의는 모든 사람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도 전혀 도달할 수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 기준을 모든 사람이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인간의 죄의 실상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 기준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 하지만 중생 곧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나님 나라를 보고 그 나라에 들어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말하신 그것을 경험한 자들만 도달할 수 있다. 그분이 산상 수훈에서 말씀하신 의는 내적인 의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람이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가, 어디에 마음을 고정시키는가 하는 것이다(마 5:28, 6:21).

'성경핵심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동 서신 8권의 핵심 사항  (1) 2024.06.18
예수님의 산상수훈 내용  (1) 2024.06.08
성경에 기록된 산들의 이름 요약  (0) 2024.05.21
성경에 기록된 천사의 이름  (0) 2024.05.20
구약시대의 법  (2)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