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I am

대 덕 2024. 6. 5. 06:30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자신을 “나는 ..... 이다”(I am....)라고 표현하신 구절이 7개가 있는데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 (요한복음 6:35, 48, 51).
  I am the bread of life....
- 나는 세상의 빛이니 … ' (요한복음 8:12).
  I am the light of the world.....
- 나는 양의 문이니 … ' (요한복음 10:7, 9)
  I am the gate for the sheep....
- 나는 선한 목자라 …' (요한복음 10:11, 14).
  I am the good shepherd....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 (요한복음 11:25).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 (요한복음 14:6).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 내가 참 포도나무요 … ' (요한복음 15:1, 5).
  I am the true vine....

첫 번째, 헬라어의 문법에서는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라는 표현은 강한 의미의 자기 정체성의 선언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경우에는 자신의 신적권위에 대한 정체성의 노골적인 선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는 선언은 구원의 유일성을 주장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이 오직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예수님의 “나는 ....이다”라는 선언은 예수님의 신적본질인 선재하심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8장에서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그 말을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를 좀 이상한 사람으로 간주하며 놀리고 있다.
“네가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8:57)
이때 예수님은 실로 놀라운 선언을 하게 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8:58)

이 말씀이 유대인들에게는 곧 신성모독이 되어지는 말과 같다.
그 이유는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I a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들었던 유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 “저희가 돌로 치려 하거늘....”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 스스로의 신성(神性)을 선언하는 그의 주장이 하도 대담해서 그들은 이를 신성모독이라고 단정하고 당장에 돌을 들어 그를 치려고 했던 것이다.
이 표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출3:14)라고 하신 여호와하나님과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에 나는 "I am"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자신을 I am 이라고 선언을 하신다.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그를 치려고 했던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신성모독은 죽음에 해당되는 죄이기 때문이다.(레24:16, 참고:요10:30-33)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요1:1)

그런데 시편에 이러한 표현이 동일하게 일곱 번 나타난다.
-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I am a worm, and no man) (시편 22:6).
-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I am poor and needy) (시편 40:17).
-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I am....a stranger unto my brethren) (시편 69:8).
- 내 마음을 상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I am full of heaviness) (시편 69:20).
-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I am poor and sorrowful) (시편 69:29).
- 내가 밤을 세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I....am as a sparrow alone upon the house top) (시편 102:7).
-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I am withered like grass) (시편 102:11).

이 예들은 모두 시편에 있는 말씀으로서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어서) 특별히 메시아적인 시편이라고 불리우며, 이 구절들이 신약에서 그렇게 인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편에 나타나는 표현은 당당한 신성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정반대적인 표현이 되고 있다.
즉 낮고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고난과 저주를 받는 메시야적인 표현인 것이다.
태초부터 계셨던 예수님은 구약에서 고난과 저주를 받으실 것을 예언하고 있는 반면에, 신약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동일본질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한 수, 즉 신성의 숫자를 상징한다.
과연 요한복음과 같이 시편에 나타난 이러한 일곱 번의 I am은 우연일까? 혹은 성령의 감동으로 동일하게 표현된 것일까?
너무나 이상하게도 요한계시록에도 “나는 … 이다” (I am)이라는 표현이 일곱 번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뜻으로 쓰인 계시록의 중요한 구절들 가운데 하나는 그의 부활과 관련이 있다.

-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요한계시록 1:18).
요한계시록에서 I am 이라는 구절은 특별히 예수님에게만 표현된 것이 아니라, 성부하나님에게도 함께 표현되어져 있다.
요한계시록에 있는 나머지 여섯번의 “나는 …이다” (I am) 구절도 역시 그의 영원한 존재, 즉 영원에서 영원까지의 존재임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 성경구절을 살펴보자....
-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요한계시록 1:8).
-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처음이요 나중이니… (요한계시록 1:11)
-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요한계시록1:17).
-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처음과 나중이라…' (요한계시록 21:6).
-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요한계시록 22:13).
-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요한계시록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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