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관련 자료

전도방법과 전도자의 자세

대 덕 2025. 3. 17. 10:39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베드로전서 3:15)

길에서나 전철 속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믿는 사람으로서는 어떤 생각이 들며,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어떤 생각이 들까?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피켓을 들고 다니며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큰 소리로 말씀을 전하는 것은 도리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오늘 말씀에서 전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전도 방법
우리가 전도를 하려면 믿지 않는 사람 또는 예전에 믿었다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 것으로 여러 질문을 한다.

“사람이 죽은 후 삼 일 만에 살아나는 것이 가능합니까?”
“세상을 일 주일 동안에 하나님이 창조하였다고요?”
“하나님은 왜 악한 사람도 같이 살게 하는거죠?”

그런 때에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머뭇거리면 전도가 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은 우리는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되고 전도의 결과는 성령이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 내 생각과 좀 다르다. 말씀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은 전도가 아니다. 듣는 사람이 하나님을 이해하고 감화 감동되어야 전도라고 본다.

1.1 말씀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오늘 주신 말씀으로 보면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고 한다. 당연히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말씀을 전해야 하겠지만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는 기본적으로 말씀에 대해 깊은 묵상이 있어야 하며,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성경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성경 구절 구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성경 전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또한 믿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사항에 대해서도 미리 공부하고 말씀 안에서 답을 할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단 종파들이 하는 것처럼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말씀을 꿰맞추라는 것은 아니다.

1.2 온유하게 전해야 한다.
전도할 때는 “온유와 두려움으로”하라고 한다.
온유란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하나로서 인내심을 갖고 어떤 무례함에도 다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상냥하게, 점잖게, 정답게, 관대하게 전도하라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비우고 우리 속을 하나님으로 채우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그 모범이 예수님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태복음 11:29)

하나님을 높이고 드러내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나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육체의 교만함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를 높이며 교만하지 않는 낮은 자세를 갖고 전도를 하여야 한다. 아는 척, 잘난 척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같은 인격체로, 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대하여야 마음 문을 열 수 있다. 믿지 않는 것을 탓하면 안 되고 담배 피고 술 마시는 것은 잘못이라고 질책해도 안 된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디모데후서 2:24~26)
이러한 온유한 자는 복이 있어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마태복음 5:5) 그러므로 더더욱 온유한 마음으로 전도하여야 한다.

1.3 두려움으로 전해야 한다.
이 두려움은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무서워함 또는 무엇인가를 하기를 꺼리는 마음이 아니다. 본문의 두려움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며, 하나님에 대한 육체적 무서워함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느끼는 영혼의 두려움을 의미한다.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 선 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경외심, 사랑, 매혹, 놀라움 등이 결합된 우리 영혼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상태이며 영혼을 정결케 하는 요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감히 전한다는 감사와 경외심, 말씀 앞에 조심스러운 자세로 전도하여야 한다.

2. 전도자의 자세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경 말씀을 접하기 전에 믿는 자들의 말과 행동을 먼저 보게 되고 그것으로 성경을 판단한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자들은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첫 단계가 우리의 언행이라고 볼 때 우리로 인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 된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2:12)

2.1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3:15)
거룩한 삶이란 바울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는 삶(로마서 12:1),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는 삶(로마서 12:2)이라고 지적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후에 그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육신은 정욕과 욕심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령에 따라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라디아서 5:16)

분쟁하고 시기하며 방탕하고 정욕을 쫓아 행하는 것은 육신의 열매(갈라디아서 5:1921)이며, 사랑하고 오래 참으며 충성하는 것들은 성령의 열매(갈라디아서 5:2223)다. 이러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2.2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
“선한 양심을 가지라...”(3:16)
선한 양심이란 하나님에 대한 바른 경외(敬畏) 아래에 있는 양심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양심이다. 바울은 어떤 사람들은 이 선한 양심을 버렸다고 책망하면서 그 결과로 믿음이 파선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1:19)

하나님은 우리에게 양심을 주어 모든 잘못을 1차적으로 걸러내게 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죄악에 대해, 잘못에 대해 무디어지면 양심도 어그러져 판단을 잘못하게 된다. 때문에 건강한 양심, 선한 양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르는 교훈(디모데전서 1:11)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하면서 이러한 교훈은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목적으로 한다(디모데전서 1:5)고 하였다.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디모데전서 1:5)
이런 선한 양심을 갖고 전도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할 수 있다.

2.3 선한 행실을 하여야 한다.
“선을 행함으로...”(3:17)
진리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성도들의 행실이 악하다면 복음의 빛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고린도전서 3:16)이므로 하나님과 하나 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

우리는 빛이 아니다. 하나님의 빛을 단지 세상에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 거울같은 존재일 뿐이다. 좋은 빛, 밝은 빛이 있지만 반사체가 지저분하다면 그 빛을 본질 그대로 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안에서 착하게 생활해야 한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

향수 가게에 머무르면 우리 몸에서 향기가 나고, 가죽 가게에 머무르면 악취가 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말씀으로 우리를 씻고 선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부정한 것을 멀리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깨끗한 반사체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린도전서 15:33)

2.4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3:14)

옛 선지자부터 신약성경의 사도들과 많은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고난을 받았다. 세상의 사탄의 권세 하에 있기 때문에 성도들은 당연히 어려움, 고난을 당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 고난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고난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을 참고 이기는 자에게는 하늘 상급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들(모세, 여호수아 등)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부탁하였다. 사도 요한도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요한계시록 2:10)고 하였다. 왜? 고난을 이긴 후에 받는 영광이 너무나 크고 아름답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8)

3. 맺는 말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이해함으로써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믿는 자들의 모습을 보고 성경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이도록 하여야 한다. 거룩하게 살며 선한 양심과 선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에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저절로 하나님께로 나아 올 것이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셨고 그로 인해 우리도 그 길을 가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