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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 Moriah #모리아 산
‘여호와의 계시’란 뜻.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린 산(창 22:2). 브엘세바에서 대략 3일 거리(약 80㎞)에 위치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립한 예루살렘의 북동편 언덕과 동일한 곳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대하 3:1). 그렇다면 이곳은 다윗 때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있던 곳과도 일치한다(삼하 24:16-25). → ‘성경의 산들’을 보라.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the threshing floor of Araunah
예루살렘 성밖 북쪽에 있는 언덕의 정상부에 있던 타작마당(삼하 24:16). 이곳은 전통적으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린 모리아 산과 동일한 곳으로 보며(창 22:2), 다윗이 번제를 드린 장소로서(대상 21:15-22:1), 훗날 솔로몬이 이곳에 성전을 건축하게 된다(대하 3:1).

시온 Zion #시온 산, #거룩한 산, #여호와의 산, #모리아 산, #다윗 성
‘요새’라는 뜻. 예루살렘 성이 세워진 해발 약 790m의 산. 원래 구약 시대에는 여부스 족속의 거주지였으나(삼하 5:6-9) 다윗이 이곳을 점령하여 성곽을 쌓고 다윗 성이라 불렀다. 다윗은 법궤를 시온 산(아브라함 당시 모리아산)으로 옮겨왔으며(삼하 6:10-12), 나중에 솔로몬은 이곳에 성전을 세웠다. 이후로 시온은 거룩한 산(시 2:6), 여호와의 산(미 4:2), 거룩한 자의 시온(사 60:14), 왕의 성(시 48:2) 등으로 불렸다. 또 시온은 예루살렘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으며(왕하 19:21; 시 48편; 69:35; 133:3; 사 1:8), 이스라엘 회중이나 국가에 대해 사용되었고(시 126:1; 129:5; 사 33:14; 34:8; 49:14; 52:8), 영적으로는 세상 마지막 날 새 하늘과 새 땅에 세워질 새 예루살렘, 즉 천국을 상징한다(히 12:22; 계 14:1; 21:1-2).

성경에 사용된 ‘시온’의 다양한 의미들을 살펴보면, 예루살렘 사람(아 3:11; 사 10:32; 렘 51:35; 애 4:2; 슥 1:17; 마 21:5; 요 12:15), 이스라엘 백성(시 126:1; 렘 4:31; 6:23; 31:12; 롬 9:33; 벧전 2:6),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시 125:1),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선포되는 곳(렘 51:10), 하나님이 계신 도성(시 48:2), 거룩한 산(시 2:6),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시 9:11), 하나님의 성소(시 20:2), 구원의 처소(시 20:2), 찬양과 예배의 처소(시 9:14),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곳(사 24:23), 천국(계 14:1), 피난처(사 16:1, 4) 등이다. → ‘성경의 산들’을 보라.

다윗 성 City of David
해발 750m의 예루살렘 고원 지대에 세워진 다윗의 도성. 원래 이곳은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여호수아 시대에도 이스라엘에 정복되지 않은 곳이다. 그후 다윗은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뒤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여부스 성읍의 수로로 침투하여 성을 정복하는 데 성공하였다(삼하 5:8). 이 성은 예루살렘을 북동에서 남서로 가르는 계곡(튀로포에온, Tyropoeon)과 예루살렘 동남편 기드론 골짜기 사이의 언덕(오벨 언덕, Ophel)에 위치했는데, 여기서 다윗은 동쪽의 계단식 언덕(밀로, Millo) 지역을 흙으로 채워 성곽을 더 확장시켰다(삼하 5:9). 그리하여 동, 서, 남 삼면이 깊이 40-50여m의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높은 언덕에 예루살렘 성곽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이때 성곽의 크기는 남북이 대략 375m, 동서가 120m 정도 되었고, 2,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했다고 한다.

그후 솔로몬은 모리아 산으로 보이는 다윗 성의 북서쪽을 더 확장시켰다(왕상 8:1). 그리고 모리아 산 일대에 성전이 세워졌다. 그뒤 히스기야 왕은 남쪽 지역을 더 확장하였으며, 성밖 기드론 골짜기 상부에 있는 기혼 샘으로부터 지하 터널로 물을 끌어들여(실로암 못) 전쟁에 대비하기도 했다(대하 31:4-5, 30; 왕하 20:20; 사 22:9-11). 그리고 요시야 왕 때는 예루살렘 제2구역이 생길 만큼 성의 규모가 최대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이후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뒤 성곽을 재건한 느헤미야 시대에는 그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다(느 3:15; 12:37). 오늘날 구(舊) 예루살렘 남서쪽 ‘시온의 언덕’과 ‘다윗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슬람교 사원이 옛 다윗 성이 있던 자리로 추정될 뿐 더 이상의 옛 흔적들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