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라면 누구나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부흥 전략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1958년 5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떻게 이 같은 부흥을 일굴 수 있었을까.
이영훈 목사는 24일 여의도 교회에서 열린 제30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세계교회성장대회에서 7개의 ‘교회 성장 원리’를 소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 비결을 세계 교회와 공유한 셈이었다. 이 목사가 제시한 7개의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 ‘기도의 사역’ ‘성령님의 사역’ ‘치유의 사역’ ‘소그룹 모임 사역’ ‘자선 구제 사역’ ‘세계 선교 사역’이었다.
이들 항목 가운데 이 목사가 가장 먼저 소개한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은 성경 말씀을 자주 묵상하는 것을 가리키는 원리였다.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은 하나님의 역사”라며 “이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성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십자가에 담긴 의미가 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목회자는 밤낮없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성경을 30장씩 읽고, 오늘도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성경을 읽었습니다. 올해에만 성경을 7번 통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에는 6만 교회가 있는데 모든 교회가 새벽기도를 드린다”며 “기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간절한 기도가 있을 때 교회 부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해외 목회자들이 주목한 내용 중 하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트레이드마크인 ‘구역(셀·cell) 조직’을 소개한 ‘소그룹 모임 사역’이었다. 이 목사는 “교회가 부흥하면 목회자가 성도들을 일일이 만날 수가 없다. 구역을 만들어 구역장들이 성도들을 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교회엔 4만개의 구역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교회가 계속 부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강연이 있은 이날은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둘째 날 프로그램이 진행된 날이었다. CGI는 25일엔 대회 장소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옮겨 기도회를 연다. 인도 최대 교회인 갈보리템플처치를 섬기는 사티쉬 코마르 목사, ‘싱가포르의 조용기’로 통하는 콩히 목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알려진 미국의 폴라 화이트 목사가 연단에 오른다. 26일에는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대규모 기도 대성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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