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열리는 주요 교단 총회에서는 교단 수장 격인 총회장이 바뀐다. 대다수 교단은 현 목사부총회장이 자동으로 총회장 후보에 올라 추대되는 절차를 거친다. 총회장 후보들은 코로나19로 무너진 ‘예배 회복’과 ‘다음세대 세우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한국교회 재부흥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13일 각 교단에 따르면 모든 임원 후보 등록 절차가 마무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이순창 연신교회 목사가, 예장합동은 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가 총회장에 입후보했다. 이 목사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회복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주제는 예배다. 거룩한 주일에 모여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이 예배자의 삶을 결단하는 한국교회를 만들겠다”면서 “또 미래의 희망인 534만명 어린이와 청소년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목사 역시 ‘샬롬·부흥’을 새 회기 주제로 제시하면서 “인구절벽과 교회절벽을 이겨내기 위해 다음세대를 세우고 전도운동을 확산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 ‘개혁주의 신앙으로 무장된 다음세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리더’를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고신 총회장 후보인 권오헌 서울시민교회 목사는 “복음병원과 긴급구호단 활동 등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겠다”고 말했고, 기침 총회장 후보 김인환 함께하는교회 목사는 “팬데믹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지혜와 힘을 모아 침례교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기장 총회장 후보 강연홍 성내교회 목사는 “다음 회기가 교단 호헌 총회로의 분립 후 70주년인 만큼 지난 70년을 반성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기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예장백석은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연임하면서 교단 설립 45주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예장대신은 대신미래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교단 재건사업을 추진할 송홍도 늘찬송교회 목사가 총회장 후보에 올랐다.
내년에 총회장이 될 목사부총회장은 예장합동과 예장고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 후보다. 예장합동은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와 한기승 광주중앙교회 목사가 경합을 벌인다.
오 목사는 “‘내일이 기대되는 교회’ ‘믿을 수 있는 총회’ ‘다음세대에 물려줄 건강한 교회’”를, 한 목사는 “교회 생태계 회복과 효율적이고 투명한 교단 정치”를 강조했다. 역시 경선을 치를 예장고신은 김경헌 고신교회 목사와 김홍석 안양일심교회 목사가 노회의 화합과 미자립교회 성장을 외치며 출사표를 냈다.
예장통합 김의식 치유하는교회 목사, 예장백석 김진범 하늘문교회·이규환 목양교회 목사, 예장대신 임병무 신촌교회 목사, 기장 전상건 서광교회 목사, 기침 이욥 대전은포교회 목사는 모두 목사부총회장후보에 단독 등록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신은 총회 현장에서 부총회장 후보를 받는다. 장로부총회장은 예장고신과 기장이 경선을 치른다.
박용미 강주화 최경식 임보혁 기자 mee@kmib.co.kr/ 20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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