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Islam:回敎)
메디나(Medina) 성지 / 메카(Mecca) 카바(Kaaba) 신전 / 무함마드(모하메트:수니파) / 알리(시아파)
이슬람(Islam:回敎)교의 발생기록을 보면 AD 610년 예언자 무함마드(Muhammad), 별칭으로 모하메트(Mahomet)에 의하여 창시되는데 전지전능의 유일신 알라(Allah)의 가르침이 대 천사 가브리엘(Gabriel)에 의하여 무함마드에게 계시되고, 이것을 기록한 것이 코란(Koran)이며 모든 종교의 완성체(完成體)라고 주장하는 종교이다.
무함마드(Muhammad/Mahomet)는 아라비아 반도 중부 메카(Mecca)에서 유복자(遺腹子)로 태어나 7세에 어머니가 죽자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는데 25세에 부호의 미망인 하디자(Khadijah)와 혼인하여 한때 시리아 등지에서 대상(隊商)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는 40세에 알라의 계시를 받은 뒤 자신이 마지막 예언자라고 주장하며 알라의 계시를 받아 적었다는 코란(Koran:일명 꾸란)을 앞세워 포교활동을 시작한다. 포교활동 초기, 고향 메카에서 냉대와 박해에 시달리자 AD 622년, 400km 북쪽의 메디나(Medina)로 옮겨 교세를 확장한다.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메카(Mecca)에서 메디나(Medina)로 옮긴 것을 헤지라(Hegira:聖遷)라 부르고 이슬람력(曆)의 기원으로 삼는데 이것이 이슬람교(Islam敎)의 기원이며, 이슬람 신도를 무슬림(Muslim)이라 부른다.
이슬람은 종교의 기초가 되는 다섯 개의 기둥이 있는데 ➀신앙 선언, ➁기도, ➂라마단(Ramadan) 기간 동안의 금식, ➃자선 기부, ➄메카(Mecca)로의 하지(Hajj) 순례이며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한다. 라마단은 무함마드가 하늘의 계시를 받은 달이라고 하며 이슬람력으로 9월인데 예언자 마호메트가 알라(Allah) 신(神)으로부터 코란(Koran)의 첫 번째 경전(經典)을 받은 날이라고 한다.
이슬람력은 태음력(太陰曆)을 기준으로 하니 1년이 354.3일로, 태양력(365.2422일)과 차이가 있다.
라마단(Ramadan)은 아라비아어로 ‘타오르는 더위’ 또는 ‘메마름’을 뜻한다는데 이 기간에는 달이 다시 찰 때까지 노인과 환자, 임산부나 수유중인 여인, 그리고 12세 이하 어린아이를 제외한 모든 건강한 성인은 매일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즉, 낮 동안에는 먹거나 마시거나 또는 담배 피우는 것을 금지한다.
일몰(日沒) 후에는 가족들이 모여 이프타르(Iftar/단식을 깨다)와 만찬을 위한 재료를 장만해서 요리해 먹으면서 하루 종일 이어진 금식(禁食)을 마친다.
이슬람의 성지 메카(Mecca)의 하지(Hajj) 순례는 신체가 건강한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메카의 대사원인 카바(Kaaba) 신전을 찾아 순례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순례를 마치면 자기 이름 뒤에 하지(Hajj)를 붙인다고 한다.
카바(Kaaba) 신전은 매년 하지(Hajj) 순례기간이 되면 전 세계 무슬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는 한다. 카바 신전 광장(廣場)에는 정방형의 거대한 규브(Cube) 모퉁이가 있는 검은 돌(Black Stone)이 있는데 거기에 입을 맞춘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빠르게 4바퀴,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3바퀴, 총 7바퀴를 돌아야 되며 횟수를 빼먹거나 제대로 못하면 순례 자체가 무효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순례자들이 항상 구름처럼 모여드는 까닭에 매년 압사사고가 발생하는데 2015년에는 2,400명이 깔려죽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고 한다.
이슬람교도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올리는데 이슬람 사원마다 있는 미나레트(Minaret) 위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Azan/Adhān) 소리가 들리면 손발을 씻고 메카방향을 향하여 기도를 올리는데 일출전(파즈르), 정오(주흐루), 오후(아스르), 일몰(마그립), 밤(이샤)의 다섯 번이다.
이슬람(Islam)은 ‘절대 순종’이라는 의미이고, 이슬람 신봉자를 일컫는 무슬림(Muslim)은 ‘절대 순종하는 자들’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현재 전 세계 무슬림 수는 약 13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교세를 자랑한다. 이슬람교는 200여 개의 계파가 있는데 가장 큰 교단이 수니(Sunni) 파로 전체 무슬림의 8~90%를 차지한다고 하며 이슬람의 정통으로 친다. 두 번째 교파로 시아(Shiah) 파를 꼽는데 전체의 약 10% 정도이고 창시자는 무함마드 사촌 형의 아들인 알리(Ali)의 교리를 신봉하는 교단이다.
그 밖에 알려진 교파로는 넓은 치마와 긴 모자를 쓰고 빙글빙글 돌며 무아지경에서 춤을 추는 신비주의 수피파(Sufism) 등 수많은 종파가 있다. 최대 교단인 수니파는 다른 종파를 이단(비드아/Bid'a)로 간주하여 시아파를 비롯하여 다른 교파들과 끊임없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데 특히 시아파와의 갈등은 오늘날까지 극심하다고 한다.
현재 중동지방은 종교와 석유(Oil) 등으로 세계 ‘분쟁의 중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이슬람 수니파(Sunni) 중에도 극단주의집단이 있는데 극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무자비한 살상(殺傷)을 밥 먹듯이 하는 집단도 있고 시아파(Shiah)도 온갖 잔인한 일들을 저지르던 집단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 알려진 비극적인 사건으로 21명의 이집트 콥트(Coptic Church)교도 집단 참수(斬首), 한국인 김선일 기독교선교사(宣敎師) 참수, 일본인 프리랜서(Freelancer) 기자 고토겐지(後藤健二) 참수, 미국인 기자 폴리(James Foley) 참수 등이 있다. 콥트교는 이집트의 기독교 분파(分派)이다.
시아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파는 중세 어쌔신(Assassin/암살자)으로 악명을 떨치던 교파인데 이스마일파 가운데 니자리(Nazaris)파라 불리던 교단(敎團)은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Hashish/페르시아어로 하사신/Hassassin)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1090년 ‘하산 이분 사바하’가 창시한 단체인데 무시무시한 암살자(暗殺者) 집단이었다고 한다. ‘산의 장로(長老)’로 불리던 이들의 지도자 하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매의 둥지’로 불리던 견고한 산성(山城)인 알라무트(Alamut)에 본거지를 두고 젊고 건장한 청년들을 선발하여 전문적인 암살자들로 양성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특수 훈련을 통하여 특출한 무예(武藝)를 갖춘 것은 물론 신출귀몰하고도 다양한 암살 기술을 익히는데 이슬람 국가 건설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적을 없앤다는 방침 아래 과감하고도 신속 정확한 악행을 자랑했다.
암살에 성공하고 돌아오면 산성(山城) 속에서 마약(해시시), 최고의 음식, 아름다운 미녀들 속에 파묻혀 다음 명령까지 지내게 하여 젊은이들은 자신이 천국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주변에 있던 중동의 제후들은 이들을 없애려고 매의 둥지를 공격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암살자들은 귀신도 모르게 제후들의 성으로 숨어들어 제후들을 암살해 버리자 아무도 이 집단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란(Iran) 셀주크 왕조(Seljuk 王朝)의 고위 재상과 장군 등 이들에게 희생된 고위직들이 셀 수 없이 많았는데 암살자들은 체포되면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자살해 버렸다고 한다.
이들은 암살을 시도하다 죽어도 알라를 위한 순교라는 의식을 갖고 있어 죽음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이 집단은 이란(Iran) 셀주크 왕조(Seljuk 王朝)의 고위 재상과 장군 등 숱한 사람들을 암살하여 주변 모든 나라 왕족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데 1256년 몽골에 의해 완전히 토벌될 때까지 신비와 공포의 대상이었고 신출귀몰 도술을 부리는 집단으로도 묘사되곤 하였다.
사실은 아니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들은 암살기술에다 마법사의 훈련도 받아 물속에서, 벽속에서 소리 없이 나타나 목표물을 제거하고는 그림자처럼 사라진다고 했다.
그런데 이들도 몽골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대초원의 유랑민족이었던 몽골족은 칭기즈칸(成吉思汗)에 의하여 몽골제국이 건국되는데 뛰어난 전술과 용맹성으로 주변의 변방부족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마침내 몽골(蒙古)제국을 건설하였고, 칭기즈칸의 손자인 쿠빌라이 칸(忽必烈汗)에 이르러 중국 송(宋)나라의 항복을 받아내고 중국 전역(中華)을 장악한 후 중국 최초의 이민족(異民族) 나라인 원(元)나라를 건국한다. 몽골족은 중국 전역을 차지함은 물론, 중동지방(中東地方), 유럽까지 쳐들어가는데 몽골군과 마주쳤던 사람들은 잔인하기 그지없는 몽골족에 치를 떨었다고 하는데 ‘몽골군이 지나간 자리는 풀 한포기, 개미새끼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중동지역과 유럽에서는 울던 아이도 ‘몽골군이다~~’ 하면 울음을 뚝 그치고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마약 살인파 집단인 어쌔신파의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매의 둥지도 몽골군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함락되었고, 곧바로 불을 질렀는데 일주일간이나 불탔다고 한다.
이슬람교는 여러 분파 중에서 이슬람 국가(IS/Islam State)의 설립을 외치며 테러를 자행하는 소수 분파들이 많은데 최근, 참수(斬首) 동영상 장면 공개 등 과격한 행동들을 저지르는 것이 알려지며 중세 어쌔신(Assassin/암살자)을 연상하게 하여 전체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의 성지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
카바(Kaaba) 신전(메카) / 쿠바(Quba)사원(메디나) / 예언자 모스크(Prophet's Mosque)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헤자즈(Hejaz) 지방에 있는 이슬람교 제2의 성지인 메디나의 하람(Haram)에는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다. 메디나(Medina)는 메카(Mecca)에서 북쪽으로 401km, 홍해에서 내륙으로 136km 들어간 비옥한 오아시스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고도는 해발 625m로 헤자즈 산맥의 건조한 구릉지대(丘陵地帶)이다.
메디나는 이슬람교도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이슬람교도의 성지인데 이곳에는 이슬람 최초의 사원인 쿠바 사원(Masjid Quba Madina) 및 투키블라스(Two Qiblahs) 사원, 그 밖에도 마호메트와 관련된 곳곳에 기념사원이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마호메트가 직접 건립한 예언자의 모스크(Prophet's Mosque)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마호메트는 모든 사원에 설치한 기도의 제단 방향을 자신의 고향인 메카(Mecca)로 향하도록 지시했으며, 사원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올리는 기도도 반드시 메카 방향으로 올리도록 하였다.
이슬람 최대의 성지(聖地)는 무함마드의 출생지 메카(Mecca)의 카바(Kaaba) 신전인데 하지(Hajj) 순례기간이 오면 전 세계 무슬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는 한다. 카바 신전에 들어오면 정방형의 거대한 큐브(Cube) 모퉁이에 있는 검은 돌(Black Stone)에 입을 맞춘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빠르게 4바퀴,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3바퀴, 총 7바퀴를 돌아야 되는데 횟수를 빼먹거나 제대로 못하면 순례 자체가 무효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순례자들이 항상 구름처럼 모여드는 까닭에 매년 압사(壓死)사고가 발생하는데 2015년에는 2,400여 명이 깔려죽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고 한다.
나는 아프리카 여행 중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카라위인(Qaraouiyne) 사원을 둘러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사원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회교사원,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22,000명 예배) 사원, 세계 최초의 대학(859년 설립/천문학)을 설립한 사원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카라위인 대학은 천문학을 연구하는 대학이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연구 목적은 달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해가 뜨지 않는 궂은 날씨에도 이슬람 기도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슬람의 성지 메카(Mecca)의 사원(Mosque)만 미나레트(Minaret)가 9개이고 다른 사원들은 그 이하인데 미나레트의 수는 모스크(사원)의 규모와 권위를 나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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