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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의 구분(기독교, 카톨릭, 유대교)비교 여러자료

대 덕 2024. 1. 15. 07:39

십계명 비교(기독교/유대교/카톨릭)

기독교에서는 찬송가 뒷편에 십계명을 기록하여 성도들이 잘 숙지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친히(אצבע에쯔바-손가락으로, 출24:12 출31:18) 써 주신 중요한 내용이므로 꼭 지키려고 애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는 이 십계명이 기독교의 것과 좀 다릅니다.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제2계명을 빼어내고 대신에 제10계명을 둘로 나누어 9계명은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계명은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로 만든 것입니다.
유대교의 십계명도 3-10계명은 기독교와 동일하지만 1-2계명은 다릅니다. 즉 기독교의 십계명 전문(前文)에 나오는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를 제1계명으로 삼고, 기독교의 1-2계명을 합쳐서 제2계명으로 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기 쉽게 정리한 것이 아래 표입니다. 예쁘게 정리한 한글 파일을 보시려면 유첨을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보통 십계명이 두 돌판에 기록되었고, 모세가 그걸 안고 내려 왔으므로 두 페이지 분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두 돌판 이편 저편 즉 4쪽짜리(출 32:15) 십계명을 모세에게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석가들은 십계명을 두 돌판에 어떻게 나누어 썼을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세푸스는 첫번째 돌에 다섯 가지, 두번째 돌에 다섯 가지를 기록했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을 5:5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거스틴과 가톨릭에서는 3:7로 봅니다. 칼빈은 4:6으로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Kline이 주장한 10:10설입니다. 십계명은 워낙 중요하므로 첫번째 돌에 10계명을 모두 썼고,

두번째 돌에도 똑같이 중복하여 썼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방적으로 세운 계약 성격이 있으므로 동일하게 두 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계약서는 동일한 것 두 개를 만들어 하나씩 나누어 가지므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십계명에 대하여 이런 말들을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20계명을 줄려고 하셨는데, 모세가 하나님과 협상을 잘 하여 10개로 줄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협상한 내용들을 본다면 터무니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필자는 이스라엘에 살면서 유대인들이 병원비를 많이 깎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계약을 하면서 그들은 계약 전에 무엇이든지 찔러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 되면 그만이고 일단 칼자루를 잡았을 때 최대한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이러한 관습은 모세가 하나님과 협상하는 여러 장면에서 잘 나타납니다. 중요한 사실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이러한 협상이 결국은 하나님을 질리게 만들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고분고분한 것 보다 손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을 다시 본다면, 우리가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해야 할지 길이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모세가 십계명 두 돌판을 깨뜨린 것에 대해 우리는 금송아지 때문에 화가 나서 깨뜨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주석가는 단순히 화가 나서 그런 것보다는 만약 그 십계명을 그대로 들고 내려 갈 경우 송아지 우상을 만든 이스라엘 백성이 십계명의 적용을 받아 전멸될 것을 우려하여 미리 깨드려 버렸다고 봅니다. 탈굼도 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모세의 손이 무거워져 두 돌판이 떨어져 깨어졌다고 되어 있습니다(탈굼, 아가 1:14).

유대인들은 좁은 공간에 십계명을 다 기록할 수 없을 때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핵심만 기록합니다.
1. Hashem(G_d) = I am : 나는 여호와다
2. be There shall not : (우상을) 가지지 말라
3. You shall take not : (망령되이)일컫지 말라
4. be Remember : (안식일을) 기억하라
5. be Honor : (부모를) 공경하라
6. You shall kill not : 살인하지 말라
7. You shall commit adultery not : 간음하지 말라
8. You shall steal not : 도적질하지 말라
9. You shall testify not :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You shall covet not : 탐내지 말라

                                                                                 십계명 비교표
구분                   기 독 교                    유 대 교                     가 톨 릭
1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3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안식일을 기억하라
4 안식일을 기억하라 안식일을 기억하라 부모를 공경하라
5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6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9 거짓 증언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 탐내지 말라 탐내지 말라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 유대교 : 서문이 제1계명으로, 제1-2계명이 제2계명으로 됨 * 가톨릭 : 제2계명이 빠지고, 제10계명이 제9-10계명으로 됨
*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출 34:28)

 

십계명의 분류

정통 유대교의 분류(탈무드)
모세의 십계명중. - 오리지널 십계명.

Ⅰ.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2절)
Ⅱ.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3절)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 상을 섬기지 못한다(4절)
Ⅲ.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 부로 부르지 못한다 (7절)
Ⅳ.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 라 (8-11절)
Ⅴ. 부모를 공경하여라(12절)
Ⅵ. 살인하지 못한다 (13절)
Ⅶ. 간음하지 못한다 (14절)
Ⅷ. 도둑질하지 못한다(15절)
Ⅸ.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6절)
Ⅹ. 네 이웃의 집(아내와 재 물)을 탐내지 못한다(17절)


(그리스 정교회, 영국 성공회, 칼빈파)

一. 야훼만을 공경하라(=Ⅰa)
二. 신상을 만들지 말라
(=Ⅱb)
三. 야훼의 이름을 헛되이 부 르지 말라 (=Ⅲ)
四.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Ⅳ)
五. 부모를 공경하라 (=Ⅴ)
六. 간음하지 말라(=Ⅶ)
七. 살인하지 말라 (=Ⅵ)
八. 도둑질하지 말라 (=Ⅷ)
九.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Ⅸ)
十. 이웃의 아내나 재물을 탐 내지 말라 (=Ⅹ)


(가톨릭교회, 루터교회)

1. 하나이신 야훼를 흠숭하라 (=Ⅱa)
2. 야훼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Ⅲ)
3. 주일(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Ⅳ)
4. 부모에게 효도하라 (=Ⅴ)
5. 사람을 죽이지 말라 (=Ⅵ)
6. 간음하지 말라 (=Ⅶ)
7. 도둑질을 하지 말라 (=Ⅷ)
8.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Ⅸ)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Ⅹa)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Ⅹb)

 

 

※십계명의 내용과 구분

 

 

               계            명 가톨릭 기독교 유대교
나는 너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나님이다(출 20,2).
서언 서언 1계명
너에게는 나 밖에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3절).
1계명 1계명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4-6). 2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7절)
2 3 3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8-11). 3 4 4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12절). 4 5 5
살인해서는 안 된다(13절). 5 6 6
간음해서는 안 된다(14절). 6 7 7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15절). 7 8 8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16절).
8 9 9
1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17절a). 9 10 10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17절b).
10

 

 

 

  
(The Ten Commandment)

(출20:1-17,-26)

 


(1)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2)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4)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5)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9)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나,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11)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 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7)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18-26)온 백성이 천둥소리와 번개와 나팔 소리를 듣고 산의 연기를 보았다. 백성은 그것을 보고 두려워 떨며, 멀찍이 물러섰다.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시오.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우리는 죽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당신들을 시험하시려고 나타나신 것이며, 당신들이 주님을 두려워하여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시려고 나타나신 것입니다." 백성은 멀리 떨어져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시는 먹구름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갔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는 다 보았다. 너희는, 나 밖에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은이나 금으로 신들의 상을 만들지 못한다. 나에게 제물을 바치려거든, 너희는 흙으로 제단을 쌓고, 그 위에다 번제물과 화목제물로 너희의 양과 소를 바쳐라. 너희가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예배하도록 내가 정하여 준 곳이면 어디든지, 내가 가서 너희에게 복을 주겠다. 너희가 나에게 제물 바칠 제단을 돌로 쌓고자 할 때에는 다듬은 돌을 써서는 안 된다. 너희가 돌에 정을 대면, 그 돌이 부정을 타게 된다. 너희는 제단에 층계를 놓아서는 안 된다. 그것을 밟고 올라설 때에, 너희의 알몸이 드러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신명기 5:1-33, 5-21)

 


(1)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모으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귀담아 듣고, 그것을 익히고 지키십시오. (2) 주 우리의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3) 주님께서 이 언약을 우리 조상과 세우신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세우신 것입니다. (4) 주님께서는 그 산 불 가운데서, 당신들과 함께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5) 그 때에 당신들이 그 불을 무서워하여 산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주님과 당신들의 사이에 서서, 주님의 말씀을 당신들에게 전하여 주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6)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7)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8)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9)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10)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11) 너희는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 이름을 함부로 일컫는 사람을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12)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이것은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한 것이다. (13)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14)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나, 너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뿐만 아니라, 너희의 소나 나귀나, 그 밖에 모든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안에 머무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15) 너희는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으므로,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다. (16)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다.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 살면서 복을 누린다. (17) 살인하지 못한다. (18) 간음하지 못한다. (19) 도둑질하지 못한다. (20) 이웃을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21)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못한다. 이웃의 집이나 밭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22-33) 주님께서는 이 말씀을 구름이 덮인 캄캄한 산 위 불 가운데서, 큰 목소리로 당신들 온 총회에 선포하시고, 이 말씀에 조금도 보탬이 없이, 그대로 두 돌판에 새겨서 나에게 주셨습니다." "산이 불에 탈 때에, 캄캄한 어둠 속에서 들려 오는 음성을 당신들이 듣고, 당신들 지파의 모든 두령과 장로들이 나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주 우리의 하나님은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 우리는 불 가운데서 들려 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셨는데도 그 사람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오늘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큰 불길이 우리를 삼키려고 하고 있으니, 어찌하여 우리가 죽음의 위협을 받아야 합니까?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는다면,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 불 가운데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도 우리처럼 산 사람이, 육체를 가진 사람 가운데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직접 가까이 나아가셔서, 주 우리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모두 들으시고, 주 우리의 하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에게 다 전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하겠습니다.' 당신들이 나에게 한 이 말을 주님께서 모두 들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너에게 말하는 것을 내가 들으니, 그들의 말이 모두 옳다. 그들이 언제나 이런 마음을 품고 나를 두려워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만이 아니라 그 자손도 길이길이 잘 살게 되기를 바란다. 가서 그들에게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여라. 그러나 너만은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다가,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이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받아서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땅에서 그것을 그대로 실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성심껏 지켜야 하며,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명하신 그 모든 길만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들이 차지할 땅에서 풍성한 복을 얻고, 오래오래 잘 살 것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 십계명의 차이  

 
그리스도교의 십계명(十誡命)

 

 천주교와 개신교의 십계명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뿌리가 같은 종교이고 또한 같은 신/구약성경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내산에서 모세가 받았다고 전해지는 석판


 십계명(十誡命)은 하느님이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준 10개조의 계율. 2장의 석판에 새겨져 있었다고 하며, ‘모세의 십계’라고도 한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종교 윤리의 근본원리를 간결하게 나타낸 것으로,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거의 같은 형태로 나와 있다. 사막에서 목축을 하며 살아가던 고대 유랑 유목민의 부족공동 생활규율의 성격이 강하다.

 

   전문(前文)에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느님 야훼로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계율이 하느님의 택함을 받고 이미 구원함을 얻은 공동체에 대한 지침이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라고 하여 유일신(唯一神)에 대한 신앙을 요구하는 첫째 계명, 우상숭배를 금하는 둘째 계명, 하느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을 금하는 셋째 계명 등은 다신교적인 고대 여러 종교 가운데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이어 안식일의 성수(聖守), 부모의 공경, 살인ㆍ간음ㆍ도적질ㆍ거짓증거(僞證)ㆍ탐욕 등의 금지가 단언적인 형태로 표시되어 있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율법의 핵심 - 고대 교부철학의 대성자(大成者)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과 반발

   십계명(十誡命)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참고로 삼는 계명으로, 모세 율법의 핵심이다. 모세 율법의 중심은 출애굽기 20장 1절~23장 33절의 계약서나 신명기 1~29장의 신명기 법전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핵심은 "출애굽기 20장 1~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의 십계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잘 알게 되면, 모세 율법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서 구약성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십계명(十誡命)이란 용어는 히브리어 아쉐레트 하드바리임(10마디 말씀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출애굽기 34장 28절, 신명기 4장 13절과 10장 4절에 나온다. 십계명(十誡命)을 소개하는 출애굽기 20장 1절에는 이 모든 말씀들로 나오고, 신명기 5장 5절에는 야훼의 말씀으로 나온다.

 

【로마 가톨릭(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

   로마 가톨릭은 전통적으로 우상에 대한 계명(출애굽기 20장 4∼6절)을 다른 신을 금지하는 1계명(20장 3절) 속에 포함시킨다. 결국 20장 3∼6절이 제1 계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17절을 전·후반부로 나누어 제9, 제10계명으로 나누고 있다. 이는 롬바드에 의하여 채택된 이래로, 로마 가톨릭이 따르게 되었다

   이러한 분류는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에 의하여 옹호된 것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상에 대한 계명은 제1계명의 다른 신들에 대한 계명을 좀더 충분히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출애굽기 20장 17절과 신명기 5장 21절에서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너희는 탐내지 말라”란 구절이 두 번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두 계명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명기 본문에 따라 남의 아내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대체로 제9계명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남의 소유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10계명으로 삼았다.

 

가톨릭과 루터교의 십계명

    1. 하나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3.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4. 부모에게 효도하라.

   5. 사람을 죽이지 말라.

   6. 간음하지 말라.

   7. 도적질하지 말라.

   8.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10. 남의 (집)재물을 탐내지 말라.

 

【동방정교회와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

   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2.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3. 너는 너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내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지니라.

   7. 간음하지 말지니라.

   8.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 註)  하나님/하느님, 여호와/야훼의 혼선을 피하고자 공동번역성서의 표현인 하느님과 야훼를 사용함.

 

1. 유대인 학자들의 견해

 유대인 학자 필로(Philo)와 요세퍼스(Josephus)를 중심한 유대인 학자들과 제4세까지의 교부들과 현재 동방 교(?)의 견해이다.

그들은 십계명이 두 돌비에 각각 5개씩 구분되여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1) Table(첫째 비석)
  (1) 다른 신들 (other gods)
  (2) 다른 형상들(Images)
  (3) 하나님의 이름(The name of God)
  (4) 안식일(The Sabbath)
  (5) 부모(parents)

 2) Tabl(둘째비석)
  (1) 살인(Murder)
  (2) 간음(Adultery)
  (3) 도적질(Steel)
  (4) 거짓증거
  (5) 탐심(Covitiny) 

그 근거는 출애굽기 32장 15절에 근거를 둔다.(두 돌판을 가지고 있는 모세) 그러나 이 성구에 명시되어 있는것 뿐이다.또 19절에 보면 모세가 그것들을 던져 깨뜨린 것이다. 다음에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다시 전과 같이 두 돌비를 만들어 가지고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이 글을 써서 주신 것을 가지고 내려온 것이다.45)

2. 어거스틴 (Augustine)을 중심한 견해

첫째 돌비에는 3계명 즉 제1계명에서 제3계명까지가 기록이 되어 있었고, 둘째 돌비에서는 제4계명에서 제10계명까지가 기록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즉 첫째 석판(돌비석)에서는
 (1) 다른 신들
 (2) 하나님의 이름
 (3) 안식일
     이상의 것들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들의 의무에 관한 것들이다.

 (1) 부모
 (2) 살인
 (3) 간음
 (4) 도적질
 (5) 거짓 증거
 (6) 이웃의 아내 탐함
 (7) 이웃 집, 종들,가축과 소유를 탐함.

위의 것은 인간이 인간에 대한 의무와 덕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어거스틴(Augustine)에 의하여 세워진 학설인데 서방교회즉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에서 수락한다. 이 견해는 신명기 5장에 근거하여 세워진 학설이다.46)

3.기독교의 견해

이 학설은 이상의 두 학설과는 달리 두 돌비에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으되, 첫째 돌비에는 제1계명에서 제4계명까지 기록이 되어 있었고,둘째 돌비에는 제5계명에서 제10계명까지가 기록되어 있었다는 견해이다.(칼빈이외 유명학자들) 이는 출애굽기 32장 15째에 근거를 두었다. 즉 히브리어 (와우)와 (싸메크),다시 말하면 세투마(Setuma)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이다. 또 예수님이 계명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중심하여 분류하여 보면 제1계명에서 제4계명까지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윤리이다. 장로교의 창시자인 죤 칼빈(John Calvin)도 이 견해를 따른다.47)


십계명(十誡命,라틴어 Decalogus, 영어 Ten Commandments)의 의의(意義)와 구분

십계명은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열 가지 계명을 말합니다. 이는 두 개의 돌 판에 새겨져(신명 4,13)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승되었고 그들의 사회와 종교생활의 규범이 되었습니다. 십계명의 연원(淵源)은 탈출기 20장 1-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인데, 양자는 두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탈출기는 아내를 남편의 소유물에 포함시키나, 신명기는 이를 구별하여 아내의 지위를 독립시키는 점, 둘째 안식일을 지키는 동기가 탈출기에는 하느님의 초월성이지만, 신명기에는 하느님의 구원행위가 핵심이 되는 점입니다. 십계명의 내용은 고대 근동에서 보편화되었던 관념을 반영하고 있으며 또한 이와 같은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과 깊이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그 구성 시기가 후기 예언자들의 시대(6세기)가 아니라 모세 시대임을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탈출기 20장 17절에서 아내를 재물 속에 포함시켜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고 하는 하나의 계명이 신명기 5장 21절에서 아내와 재물을 분리함으로써 두 계명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조문’(신명 4,13; 10,4)으로 표현한 이유는 ‘열’(10)이 전승적인 숫자였기 때문입니다. 이 신명기의 전승은 서방교부들을 통하여 라틴교회에 계승되었습니다. 그리스 교회(?)와 루터교회를 제외한 개신교는 십계명의 탈출기 구분을 따르면서, 라틴교회의 제1계명을 하느님 흠숭과 우상숭배 금지의 둘로 나누어 숫자 1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느님과 그의 백성 간에 맺은 계약의 핵심이요 선물입니다. 십계명의 처음 세 계명은 하느님과 인간의 수직관계를 규율합니다. 이를 상삼계(上三誡)라고도 부릅니다. 나머지 일곱 계명은 계약의 백성 상호간의 수평관계를 규율하는 내용으로서 하칠계(下七誡)라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사랑의 계명 아래 통합시켜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의 사랑으로 요약하였고, 산상설교(마태 5~7장)와 고별사(요한 14~17장)에 의하여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계명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입니다. 이 사랑의 계명은 십계명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 십계명을 포함하고 완성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십계명의 준수 의무가 면제되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천주교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과는 다르지요? 여기에는 몇가지 성서 해석과 역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십계명은 구약성서 출애굽기 20:1-17과 신명기 5:6-21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같습니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지요. 그리고 그 차이에 따라 천주교와 정교회, 루터교와 다른 개신교들이 조금씩 달리 보고 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개신교식의 분류인 10번째 계명,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는 대목입니다. 출애굽기와 신명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남의 아내”에 대한 언급 순서가 바뀌었지요.

 

출애굽기는 이른바 소유물에 “아내”(여성)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신명기는 독자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소유물을 언급하지요.

이 점에서 학자들은 사회적인 정의를 강조하는 신명기 기자의 관심에 따른 배려라고 보고 있습니다. 천주교는 이 부분에서 신명기적인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두번째, 제 1계명과 제 2계명의 연관 문제인데요.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하느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부속적인 설명이 “모습을 본떠 새긴 우상을 모시지 못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유일신 사상을 그토록 강조했던 유대교의 한 면모를 보는 것이지요. 이른바 상이 없는 종교를 하느님의 절대성을 통해 확인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니 제 1계명과 제 2계명을 하나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이것이 천주교가 채택하고 있는 십계명 분류법(?)입니다.

개신교

 우선 루터교는 전통적으로 천주교와 같은 “십계명” 배열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회와 장로교(칼빈과 쯔빙글리)의 경우는 현재 개신교에서 통요되는 출애굽기에 좀더 근거를 둔 십계명 배열을 따르지요. 최근 성서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원래의 십계명”은 다음과 같이 추정하고 있습니다.(아래 것은 천주교 십계가 아님)

일. 너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이. 너는 나를 본따 새기거나 비슷한 것을 만들지 말라.
삼. 너는 너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사.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심하라. 

오.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
육. 너는 살인하지 말라.
칠. 너는 간음하지 말라.

팔. 너는 도적질 하지 말라.
구. 너는 너의 이웃에게 거짓증언을 하지 말라.
십.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


이런 연유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신자들은 굳이 천주교가 “우상” 내용을 빼서 자신들의 성상 제작을 합리화했으니 성서적이지 않고, 성서를 재멋대로 본다라고 다그치지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 개신교에서도 역시 존경해 마지 않는 어거스틴도 사실은 현재 천주교 식의 배열을 따랐습니다.

 

가톨릭의 십계명은 다르다?

십계명의 분류에 대하여 가톨릭교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가톨릭 교회에서 우상숭배를 자유로이 하기 위하여 마음대로 십계명의 2계를 삭제하고 그 대신 아홉째 계명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당한 비난입니다. 다만 분류 형식이 다를 뿐이니까요. 성서 원문에 있는 십계명을 보면 거기에는 첫째 계명 둘째 계명 하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성서의 장 절도 성서의 저자들이 그렇게 구분한 것이 아니 고 후대 사람들이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 놓았을 뿐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도 전에는 개신교측의 분류대로 쓰기도 하였었는데, 이것은 유다인 필론이 분류한 것 입니다. 그 후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오늘날 가톨릭 교회에서 쓰고 있는대로 우상숭배금 지를 첫째 계명에 포함시키고, 남의 아내나 재물(집)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을 따로 나누어 아홉째 계명과 열째 계명으로 분류하였는데, 이것이 합리적인 분류라 판단되어 가톨릭에서는 오늘날까지 이것을 통용하고 있습니다.

분류 방법만 다를 뿐, 하느님의 계명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이제 성 아우구스티노의 분 류법이 왜 더욱 합리적인 것인지 살펴 볼까요?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한 별도의 항을 세울 필요가 없다.

1.하느님 공경과 우상 숭배는 워낙 서로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적극적인 계명에는 우상숭배를 금한다는 소극적인 계명이 본질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적극 적인 계명과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계명은 둘이 아니고 하나 인 것과 같은 관계입니다. 또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말 속에는 우상숭배를 금 한다는 말이 저절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 둘을 하나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당시에는 우상숭배자가 많아서 큰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었으므 로 원문에 우상에 대한 경계의 말씀을 특별히 실었을 뿐입니다. 만약 당시에 소나 말, 해나 달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원문에 반드시 소나 말, 해 나 달을 숭배하지 못한다는 말씀도 꽤 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각 기 다른 계명으로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2.이미 말한대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우상숭배의 위험이 컸기 때문에 특별히 이를 경계하신 것이므로,오늘날도 우상숭배의 위험이 농후한 세상이라면 비 록 근본적으로는 같은 계명일지라도 두 계명으로 갈라놓음으로써 강조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숭배 풍조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면 으레 우상숭배를 큰 죄악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없게 된 이상, 우상 숭배를 금지 하는 계명을 따로 세울 필요도 없게 된 것입니다.

 

3.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을 따로 세울 이유를 구태여 찾는다면, 십계명 원문에서 우상에 대한 말씀이 특히 길었다는 것 하나 뿐일 것입니다. 성서의 정신보다 그 표면적 기술(記述) 형식에 더 치중한다면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조목은 십계명에 넣지 말아야 하고 (원문에는 하느님이라는 말만 있지,공경 하라는 말은 없으니까), 오직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계명만으로 첫째 계명을 구성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어떻게 합리적인 구분이라 할 수 있겠 습니까?

 

남의 아내와 재물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

1.신학적 법리학적 지식이 발달되지 못한 고대인들에세는, 남의 아내에 대한 탐욕과 남의 재물에 대한 탐욕과의 분별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의 아내를 탐하는 것과 남의 재물을 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종류가 구별되는 근본이유는 그 죄로 말미암아 손상되는 덕행과 의무가 다른데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게 됩니다. 남의 재물을 훔치는 도둑질(절도),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살인), 남의 정조를 유린하는 행위(강간) 등은 각기 다른 종류의 죄악 입니다.

마음으로만 범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공경과 우상숭배와 같이 배타적 관계의 죄악도 아니고 둘이 공존할 수도 있으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죄악입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계명을 설정하 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2.오늘날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는 자가 극히 드뭅니다. 또 그 유혹의 힘도 극히 미약하여 거의 힘을 쓰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재물에 대한 욕심과 성욕은 언제 어디서든지 대단히 위 험한 것이고. 그 유혹의 힘도 가장 강하여, 인류사회에서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의 대부분이 여기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에서도 간음하지 못한다. 도둑질하지 못한다는 행위에 관함 금지 계명을 세우는 동시에 남의 아내와 재물에 대한 탐욕에 대해서까지 특별히 경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유혹의 힘이 가장 강한 성욕과 물욕에 대하여 각 각의 다른 금지 계명을 세우는 것이 신학상으로나 실천상으로 효과적인 조치인 것입니다.

우상숭배금지조항을 따로 세우는 것보다 이 두 탐욕에 대한 금지 명령을 따로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펴낸 '천주교 교리 문답' 제 1계의 해설에는 마귀와 사신(邪神)을 섬기거나 마술과 마법을 쓰거나 헛징험으로 길흉을 믿는 것 등 온갖 미신 행위 가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계명을 삭제했다는 등의 말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십계명의 분류

 십계명의 분류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요약해 드립니다. 

가톨릭교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가톨릭 교회에서 우상숭배를 자유로이 하기 위하여 마음대로 십계명의 2계를 삭제하였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당한 말이며 이렇다고 가르치는 분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천주교회는 성경을 가감한 적이 전혀 없으며, 다만 모세가 받은 계명(소위 모세의 율법)의 10가지로의 분류 형식이, 유대교(유대교인이며 유대인인 필론)가 분류한 십계명 분류가 아닌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10가지로 분류한 모세의 율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원래 성서는 장,절이 없었습니다. 그냥 설명문처럼 성서 말씀이 기록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읽고 보는 성서는 <장, 절>로 구분이 되어 있는 바 이는 1000년대에 프랑스 교회의 성서학자이자 추기경이 이렇게 성서에서 <장>을 구분하였고, 16세기 이후 인쇄술의 발달에 의해서, 장으로 구분된 성서를 보다 일기 쉽게 인쇄 편집할 때 인쇄업자^^가 다시 <장>에서 <절>을 구분하여 놓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장, 절> 구분된 채 성서가 내려온 것입니다.^^

출애굽기나 신명기 원문에 있는 모세 율법(십계명)을 보면 거기에는 계명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율법의 계명수도 성서의 저자들(모세라던지^^)이 그렇게 구분한 것이 아니고 후대 사람들이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 놓았을 뿐입니다.

하여 사실 십계명은 열가지 계명으로 처음부터 되어진 것이 절대^^ 아닙니다. 성서에는 십계명이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출34:28, 신명기 4:13, 10:4절에 열 말씀이라고 나온다) 주로 모세의 율법이라고 말을 합니다.

가톨릭교회에서도 초기에는 오늘날 개신교측의 사용하는 십계명(모세의 율법)을 쓰기도 하였었는데, 이것은 언급한대로 유대인인 필론이 분류한 것이며 아직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출현하기 이전입니다.^^

*필론의 분류는 아우구스티누스(=성 어거스틴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가톨릭은 필론의 분류대로 십계명으로 분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종교게혁 이후에는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 등의 개신교와 정교회가 유대인 필론이 모세 율법을 10가지 계명을 분류한 방법대로 십계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 후 성 아우구스티노(어거스틴)가 오늘날 가톨릭교회에서 쓰고 있는대로 (필론은 2계명으로 분류하였지만,) 우상숭배금지에 대한 율법을 첫째 계명(내 앞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에 포함시키고, 후반부의 <남의 아내나 재물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을 따로 나누어 아홉째 계명과 열째 계명으로 분류하였는데, 이것이 합리적인 분류라 판단되어 가톨릭에서는 오늘날까지 이것을 통용하고 있습니다. 분류 방법만 다를 뿐, 하느님의 계명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이제 성 아우구스티노의 분류법이 왜 더욱 합리적인 것인지 살펴 봅니다. 

* 아우구스티누스의 십계명 분류법은 현재 가톨릭과 개신교의 맏형격인 루터교가 함께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세의 율법에서,

1.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한 별도의 항을 세울 필요가 없다.>

하느님 공경과 우상 숭배는 워낙 서로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적극적인 계명에는 우상숭배를 금한다는 소극적인 계명이 본질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적극적인 계명과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계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과 같은 관계입니다.

또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말 속에는 우상숭배를 금한다는 말이 저절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 둘을 하나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우상숭배를 큰 죄악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의 조항을 따로 분리하여 세울 필요도 없게 된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을 따로 세울 이유를 구태여 찾는다면, 십계명 원문에서 우상에 대한 말씀이 특히 길었다는 것 하나 뿐일 것입니다. 성서의 정신보다 그 표면적 기술(記述) 형식에 더 치중한다면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조목은 십계명에 넣지 말아야 하고 (원문에는 하느님이라는 말만 있지, 공경하라는 말은 없으니까), 오직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만으로 첫째 계명을 구성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2. <남의 아내와 재물을 탐내지 말라>

 신학적 법리학적 지식이 발달되지 못한 고대인들에세는, 남의 아내에 대한 탐욕과 남의 재물에 대한 탐욕과의 분별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의 아내를 탐하는 것과 남의 재물을 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종류가 구별되는 근본이유는 그 죄로 말미암아 손상되는 덕행과 의무가 다른데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게 됩니다. 남의 재물을 훔치는 도둑질(절도),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살인), 남의 정조를 유린하는 행위(강간) 등은 각기 다른 종류의 죄악입니다. 마음으로만 범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공경과 우상숭배와 같이 배타적 관계의 죄악도 아니고 둘이 공존할 수도 있으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죄악입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계명을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 분류법의 지론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에서도 간음하지 못한다.

도둑질하지 못한다는 행위에 관함 금지 계명을 세우는 동시에 남의 아내와 재물에 대한 탐욕에 대해서까지 특별히 경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유혹의 힘이 가장 강한 성욕과 물욕에 대하여 각각의 다른 금지 계명을 세우는 것이 신학상으로나 실천상으로 효과적인 조치인 것입니다.

 

우상숭배금지조항을 따로 세우는 것보다 이 두 탐욕에 대한 금지 명령을 따로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하여 아우구스티누스는 유대교의 분류법을 버리고 새로운 분류법을 시행하였던 것입니다.

 

(이상의 글은 "개신교 형제를 위한 가톨릭 사이트"에서 인용하였으며 제가 약간의 주를 달아 혼합하였음을 밝힙니다.)

 

말이 나온 김에 구원(의화)론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구원(의화)론은 거져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서 구원(의화)된다고 합니다. 의화란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신앙은 은총안에서 <자유로운 응답>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것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신앙에 대한 각 개개인의 응답은 거져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의 "온전한 결과"로서 "자신의 공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구원(의화)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져 주시는 온전한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믿음과 선행> 혹은 <선행>으로 의화(구원)된다고 주장한 "세미펠라지오=반펠라지오" 이단이나 펠라지오 이단을 단죄하였습니다. 또한 가톨릭교회 역시 아우구스티누스를 포함한 교부들의 공의회인 카르타고 공의회나 오랑주 공의회를 통해서 이러한 이단들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단죄하였으며,

 

이러한 가톨릭교회의 전승 즉, 성경과 사도신앙의 전승하에 창립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개신교들이 간혹,^^ 이러한 펠라지오 이단이나 세미(반)펠라지오 이단들의 이설을 가톨릭교회가 가르친다고 주장하며 가톨릭을 왜곡하고 있음은 그냥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에 대한 오해의 근원은 가톨릭에서는 구원을 이야기 할때, 의화뿐만 아니라 의화된 그리스도인이 이승을 떠나 공심판을 염두에 두고 그리스도교적인 성덕을 줄기차게 강조함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즉 의화된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은총안에서 완덕을 향해 질주하지 않으면 심판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천상 상급 즉 지복직관에 들지 못할수 있다)고 합니다.그러므로 의화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은총안에서 신망애 삼덕을 덕을 꾸준히 쌓을 것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리는 사실 개신교들(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등등)에서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일부 개신교인들(주로 오순절 종파들)은 자신들의 교리조차 잘 모르는채 혹은 모르는척 하면서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으며 그것은 바로 천당행>이라는 식으로 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톨릭이나 개신교, 정교회등)의 기본 신앙의 체계 중 핵심(즉 구원론 은총론과 원죄론)는 완전히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북아프리카 가톨릭교회의 주교였으며, 교황님을 도와 영국, 아일랜드 등지로 선교를 하신 교부이십니다.)

 

개신교들 중에서 특별히 루터교와 장로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의 요약으로 돌아가서,

 

1.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인 루터교에서는, 성서에서 모세의 율법 전문의 가감없이, 모세의 율법을 10가지로 구분한 유대인 필론의 분류를 따르지 않고, 성 아우구수티누스의 10계명 분류법를 따르고 있으며,

 

2. 정교회와 기타 다른 개신교들은 모세의 율법 전문을 10가지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대교인인 필론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은 어떻게 다른가요.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했을 때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하느님께 직접 받은 열 가지 계명을 말합니다. 이 십계명은 유다교를 믿은 유다인들 뿐 아니라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등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 십계명은 구약성경 탈출기 20장 1-17절에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 5장 6-21절에도 있습니다만, 좀더 후대에 기록된 것으로 탈출기의 십계명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


 현재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의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신명기 십계 5:6-21)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반면에 정교회나 성공회, 여타 대부분의 개신교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 십계 20:1-17)


 일.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있게 하지 마라.
 이.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마라.
 삼. 야훼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마라.
 사.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오. 부모를 공경하라.

 육. 살인하지 마라.
 칠. 간음하지 마라.
 팔. 도적질하지 마라.
 구.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십.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마라.
 


 ◇십계명 비교


 이 두 가지를 비교하면, 가톨릭의 제1계명이 개신교에서는 제1계명과 제2계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가톨릭의 제9계명과 제10계명이 개신교에서는 제10계명으로 합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탈출기 20장을 읽어 보면, 현재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사용하는 것처럼 '일, 이, 삼…'하는 번호가 매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십계명에 번호를 매겨 분류하다 보니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차이가 나게 된 것입니다. 가톨릭과 루터교는 5세기의 성 아우구스티노가 분류한 방식을 따르고 있고, 정교회와 성공회 그리고 대부분의 개신교는 초세기 유다교 학자인 필론이 분류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개신교계 일각에서는 가톨릭교회에서 성화(聖畵)나 성상(聖像)을 모시는 것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하면서 이 때문에 가톨릭교회에서는 개신교의 제2계명을 일부러 빼고 제10계명을 9계명과 10계명으로 나누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성화나 성상을 모시는 것은 성화나 성상 자체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성화나 성상에 그려진 분을 공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상숭배가 아닙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는 제1계명에는 우상 숭배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당연히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이 차이가 나는 것은 해당하는 성경 본문을 어느 계명에 포함시켰느냐에 따른 것이지 십계명 자체가 다르기 때문은 아닙니다. 결국 가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은 모두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 가지 더
 십계명을 찬찬히 살펴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세 계명은 하느님 사랑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칠 계명은 사람 사랑 곧, 부모(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골자는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7-39).

 


 

 

 

 

 

성서의 세계 : 십계명

 

 

십계명은 열 개의 말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또 가장 많은 사람의 삶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계명이다. 이천수백 년 전부터 시작하여 앞으로도,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존속하는 한 십계명은 계속해서 그 중요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십계명은 구약성서가 쓰인 히브리 말로는 그냥 ‘열 말씀’이라고 한다. 이것이 그리스 말을 거쳐 라틴 말에서는 ‘데칼로구스(decalogus)’로 옮겨지는데, 이 명칭이 서양에서는 기원후 2세기의 교부 이레네오 성인 때부터 십계명을 일컫는 데에 사용되기 시작한다(영어에서는 그리스 말과 라틴 말에서 내려오는 Decalogue나 ‘십계명’과 같은 뜻을 지닌 Ten Commandments를 사용한다.)

 

두 곳에 나오는 십계명

 

십계명은 성서의 두 군데에 약간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곧 출애굽기 20,2-17과 신명기 5,6-21 이다. 게다가 이 두 단락이나 그 앞뒤로 ‘이것이 십계명이다.’라는 설명이 붙어있지도 않다. 사실 ‘열 말씀’이라는 히브리 말 명칭은 이 두 단락과 직접 연관이 없는 탈출기 34,28; 신명기 4,13; 10,4 에 나온다.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나오는 ‘열 말씀’이 십계명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이 두 단락 사이의 관계이다. 출애굽기 20,2-17과 신명기 5,6-21이 근본적으로는 같지만 세부 사항에서는 다른 점이 적지 않다. 중요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안식일 준수 계명이 출애굽기(20,8)에는 ‘안식일을 기억하다’로 되어있는데, 신명기(5,12)에는 ‘안식일을 지키다’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명령한 대로”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 두 군데에서 다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는 사람과 짐승이 열거되는데, 신명기(5,14)에는 “너의 소와 나귀”가 더 들어있다.

 

- 출애굽기(20,11)에서는 하느님의 창조와 휴식이, 신명기(5,15)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겪어야 했던 종살이가 안식일 준수의 근거로 제시된다.

 

- 신명기(5,16)에는 부모 공경의 계명에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명령하는 대로”라는 말이 첨가되어 있고, 계명 준수에 따른 약속에도 ‘잘되다’라는 말이 더 들어있다.

 

- 출애굽기(20,16)에서는 “거짓 증언”이, 신명기(5,20)에서는 “허위 증언”이 금지된다.

 

- 탐욕 금지 조항은 양쪽이 다 두 문장으로 되어있다(출애 20,17; 신명 5,21). 출애굽기에서는 두 문장에서 ‘탐내다’라는 한 동사가 쓰이는데, 신명기에서는 ‘탐내다’와 함께 ‘욕심 내다’가 쓰인다. 또 출애굽기에서는 탐내지 말아야 하는 첫 대상이 이웃의 집이고, 그 다음이 아내를 비롯한 이웃의 재산이다. 신명기에서는 첫 대상이 이웃의 아내이다. 집은 둘째 문장에서 다른 재산들과 함께 열거된다. 초대 그리스도교에서 사용한 칠십인역의 출애굽기 20,17에서는, ‘탐내다’ 한 동사를 쓰면서도 신명기처럼 이웃의 아내가 먼저 나온다.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십계명은 둘 다 지금은 없어진 ‘원본’에서 유래한다. “거짓 증언”의 금령 등에서 볼 수 있듯이(출애 20,16과 신명 5,20), 현재의 십계명에서는 출애굽기의 본문이 우선시된다. 그렇다고 신명기의 본문이 부차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첨가된 설명문이 신명기에 더 많이 나오지만, 오히려 출애굽기보다 더 오래된 십계명 본문이 거기에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여러 개의 십계명

 

십계명은 출애굽기 20,2-17과 신명기 5,6-21에 나오지만 두 군데에 다 번호가 매겨져 있지 않다. ‘열 말씀’이라는 히브리 말 명칭이 분명히 하듯 계명이 열 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나누어보면 열 개만이 아니라 열한 개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열두 개로 나누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성서 본문을 어떻게 열 개의 계명으로 구분해 내느냐 하는 문제가 일어난다.

 

출애굽기와 신명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계명들이 나온다.

 

머리말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① 너에게는 나 외에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된다.
   ② 너는 어떠한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된다.
   ③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된다.
   ④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⑥ 살인해서는 안된다.
   ⑦ 간음해서는 안된다.
   ⑧ 도둑질해서는 안된다.
   ⑨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된다.
   ⑩ 이웃의 아내를 탐내서는 안된다.
   ⑪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된다.

 

기원전 2-1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어떤 파피루스에 십계명이 나오는데, 그 본문이 히브리 말 성서와도 그리스 말 성서와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이는 구약성서 시대가 끝날 때까지도 십계명의 표준 본문이 없었음을 뜻한다. 성서의 저자들과 전승가들은 십계명을 통일시키지 않았다. 십계명의 본문들이 서로 다른 모습 그대로 경전으로 확정되어 전해진 것이다. 그래서 십계명을 열 계명으로 나누는 데에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3세기의 오리게네스 때부터 일부에서 ①과 ②를 첫째 계명으로, 그리고 ⑩과 ⑪을 각각 아홉째와 열째 계명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된다. 그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와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비롯한 많은 교부들이 이 의견에 동조하여, 마침내 서방의 라틴 교회, 그리고 나중에는 루터 교회에서도 이 분류법을 따른다.

 

유다교의 탈무드, 유명한 유다인 학자 필로, 또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라든가 예로니모 성인, 특히 아우구스티노 이전의 그리스 교부들은 대부분 ①과 ②를 첫째와 둘째 계명으로, 그리고 ⑩과 ⑪을 열째 계명으로 분류하였다. 이 분류 방식이 동방 교회와 칼뱅교(칼빈교)에서 채택된다. 다른 한편, 성서 시대 이후의 유다교에서는 우리가 위에서 ‘머리말’이라는 이름을 붙인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를 첫째 계명으로, ①과 ②를 둘째 계명으로, ⑩과 ⑪을 열째 계명으로 구분한다.

 

우리 나라 천주교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 전체의 전통에 따라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본문을 간략한 형태로,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에게 효도하여라.”라는 계명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나라 전통에 맞는 용어를 써서 십계명을 정리한다. 우리 나라 개신교에서는 전반적으로 칼뱅교의 분류법을 따르는데, 각 계명은 출애굽기에 나오는 본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현재 대부분이 사용하는 「개역 한글판 성경전서」에 따라 예컨대 첫째 계명은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셋째 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가 된다. 우리 나라 가톨릭 교회의 십계명과 개신교에서 더러 편의상 사용하는 축약형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가톨릭 교회

 

①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②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③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④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⑤ 사람을 죽이지 마라
⑥ 간음하지 마라
⑦ 도둑질을 하지 마라
⑧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⑨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⑩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개신교

 

①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② 너를 위해 우상을 만들지 말라
③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④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⑤ 부모를 공경하라
⑥ 살인하지 말라
⑦ 간음하지 말라
⑧ 도적질하지 말라
⑨ 거짓 증언하지 말라
⑩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가르침으로서의 십계명

 

성서의 십계명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말투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다.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 외에는, 신구약 전체에 걸쳐 십계명이 순서 그대로 되풀이되는 곳이 하나도 없다. 성서의 저자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예수님과 바오로도 십계명을 자유로운 형태와 순서로 인용한다(레위 19,3-4.11-13; 예레 7,9; 호세 4,2; 시편 15,3-6; 24,4; 마태 19,18-19; 마르 10,19; 루가 18,20; 로마 13,9; 야고 2,11).

 

중요한 것은 십계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정신을 깨닫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십계명은 어떤 법적인 규범이 아니다. 십계명은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우리말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너는 … 해야 한다’나 ‘너는 … 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표현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시어 자유를 주신 다음, 당신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침을 내려주신다. 당신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말씀을 하신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

 

십계명은 이렇게 자유의 하느님이 자유와 책임을 지닌 인간에게 내리시는 가르침이다. 인간은 해방의 하느님만을 섬기면서, 그분이 주신 자유를 이웃도 누리게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기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웃과 평화를 이루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십계명은 그러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녀는 십계명의 말마디가 아니라 거기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마태 5,21-26.27-30.33-37 참조).

 

십계명은 결국 사랑의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사랑의 실천을 가르치는 계명이다. 이 사랑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계명만이 아니라 구약성서 전체의 가르침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둘이며 동시에 하나인 계명으로 총괄하신다(마태 22,34-40).

 

<임승필 요셉 신부>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 Decalogue)의 분류

 

 

 

 

유대교나 카톨릭, 그리고 기독교 모두 십계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으로 받아들인다.

 

토라(5경)에 613개의 계명이 나오지만, 그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이 십계명일 것이다. 그 내용 뿐만이 아니라 십계명의 순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 카톨릭 교도, 그리고 기독교인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성경 퀴즈로 십계명을 순서대로 나열하라고 한다면, 대답은 제각각일 것이다. 계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순서도 다르게 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각 종교마다 십계명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선 카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 분류법을 제시해 본다.

 

 

 

개신교의 십계명

 

1.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라.


5.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9. 거짓 증언하지 말라.
10.탐내지 말라.

 


 

카톨릭의 십계명

 

1.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3. 안식일을 기억하라.


4. 부모를 공경하라.
5. 살인하지 말라.
6. 간음하지 말라.
7. 도적질하지 말라.
8. 거짓 증언하지 말라.
9.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이웃 아내를 탐내지 말라.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부분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규정이고,

두번째 부분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규정이다.

 

카톨릭에서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계명을 3가지로 규정하는 반면, 개신교에서는 4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을 덧붙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카톨릭에서는 개신교에서 하나로 분류한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둘로 세분하여 "이웃의 집"과 "이웃집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계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십계명에 대한 전통적인 유대인들의 분류는 카톨릭이나 개신교와는 색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들의 분류법은 다음과 같다.

 

 

유대교의 분류

 

1.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
2.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5.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9. 이웃에게 해가되는 거짓 증거를 하지 말라.
10.탐내지 말라.

 

여기에서 우리는 사회법에 대한 분류는 세 종교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유대교나 기독교와는 달리 카톨릭에서는 둘로 세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사회법에 관한 한, 순서나 내용에 있어서 똑같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에 대한 계명이 3종교 모두 상당히 다르다.

 

세 종교의 공통되는 계명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안식일을 기억하라는 계명이다. 여기에 개신교는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을 추가하고 있으며, 유대교에서는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말씀을 첨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성서에 나오는 십계명을 왜 이렇게 제각기 다르게 구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십계명은 성서에 분명하게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종교에 따라서 어떤 계명은 첨가하고 어떤 계명은 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른바 우리가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 Decalogue)이라고 하는 것은 출애굽기 20장에 처음 나오며, 신명기 5장에서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곳들을 보면, 찬송가의 속표지에 나오듯이 분명하게 "제 1은" 무엇이고, "제 2는" 무엇이며, "제 3은" 무엇이다... 그런 식으로 나와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20:1-17이나 신명기 5:1-21에 나오는 계명은 분류하기에 따라서 10개도 되고, 11개도 되며, 12개도 될 수 있다. 위에서 비교한대로, 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유대교와 카톨릭, 기독교의 십계명 분류법에 나온 계명들을 다 합치면 12개가 된다. 그러나 3 종교가 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10개의 계명을 주신 것이라고 믿고 계명들을 10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출애굽기 34:28에서 10개의 "계명"이 주어졌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율법에 정통한 랍비였다. 그러나 그는 십계명 가운데서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는 계명만을 언급하였다(롬 13:9). 십계명에 대한 바울의 인용에서 한가지 주목할만한 사실은 바울은 순서없이 그 계명들을 인용했다는 것이다. 부모 공경과 거짓 증언에 대한 언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과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도 순서가 서로 바뀌었다. 물론 바울도 당시의 다른 사람들처럼 "십계명"(유대인들의 분류법에 따른 십계명)에 대해서 잘 알고 또한 암송하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십계명을 순서대로 그리고 빠뜨리지 않고 인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내용이나 순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같다. 즉 그에게는 그러한 것이 중요하지 않았던 것같다.

 
 

세 가지 분류법이 있습니다.


1. 필로 분류

기원전 1세기 필로라는 철학자가 분류. 흔히 아는 십계명. 정교회, 루터교를 제외한 개신교가 사용.

2. 유대인들의 분류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이 쓰던 분류

① 나는 너희의 주 하느님이다. ② 다른 신과 우상을 섬기지 마라.. 이하 동일

3. 아우구스티누스 분류

아우구스티누스 교부가 분류한 것. 천주교와 루터교가 사용. 현실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십계명

1. 한 분이신 하느님만을 섬겨라. 2. 하느님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라. 3. 주일을 지켜라. 4. 부모에게 효도하라. 5. 사람을 죽이지 마라. 6. 간음하지 마라. 7. 도둑질하지 마라. 8. 거짓 증언 하지 마라. 9. 남의 아내 탐내지 마라. 10. 남의 재물 탐내지 마라

필로 분류와 기본 정신은 같습니다.
단 없는 것이 있지요.
우상 숭배에 관한 것

일부 과격 개신교도들은 천주교가 우상 숭배를 하기 위해 뺐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을 아셔야 합니다.

필로 분류 시절 유대인들은 그리스의 호화찬란한 신상들을 보며 마음을 빼았기기 쉬웠습니다.
그것을 경계하기 위해 필로는 우상 숭배 구절을 따로 분류했습니다.

반면 아우구스티누스 교부 시절,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타신 숭배는 우상 숭배와 동일시 되었고, 타 종교 신자들에게 당한 박해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타락한 성문화는 기독교인들도 물들기 쉬워 이를 경계하고자 남의 아내 탐내지 말라라는 부분을 따로 독립시켜야 했습니다.

 
 
 

 
십계명(十誡命)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참고로 삼는 계명으로, 모세 율법의 핵심이다. 모세 율법의 중심은 출애굽기 20장 1절~23장 33절의 계약서나 신명기 1~29장의 신명기 법전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핵심은 출애굽기 20장 1~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의 십계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잘 알게 되면, 모세 율법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서 구약성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십계명이란 말

 

십계명이란 용어는 히브리어 아쉐레트 하드바리임(10마디 말씀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출애굽기 34장 28절, 신명기 4장 13절과 10장 4절에 나온다.

 

십계명을 소개하는 출애굽기 20장 1절에는 이 모든 말씀들로 나오고, 신명기 5장 5절에는 야훼의 말씀으로 나온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 히브리 사본과 사마리아 오경, LXX, 탈굼, 벌게이트 등에 근거하여 이를 말씀들, 즉 복수로 수정할 것을 BHS 비형 각주는 제안하고 있다.

 

십계명은 LXX에서 모두 목적격으로 나타나는데, 출애굽기 34장 28절과 신명기 10장 4절은 투스 데카 로구스로, 신명기 4장 13절은 타데카 레마타로 번역되고 있다. 모두 10가지 말씀들로 번역이 된다. 이 계명들은 출애굽기 20장 3-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에 기록되어 있다. 이 두 본문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지만, 그 순서와 일반적인 내용은 본질상 동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십계명


 

다음은 가장 주된 텍스트인 출애굽기 20장 1-17절의 내용이다. 하지만 한글번역본마다 문장의 차이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개역한글판과 공동번역성서를 모두 인용한다.

유대교, 동방정교, 루터교를 제외한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 [편집]
•제일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제이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제삼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제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내라.
•제오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육은, 살인하지 말지니라.
•제칠은, 간음하지 말지니라.
•제팔은,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제구는, 네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제십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

로마 가톨릭과 루터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 [편집]

로마 가톨릭은 우상에 대한 계명(출애굽기 20장 4-6절)을 다른 신을 금지하는 1계명(20장 3절) 속에 포함시킨다. 결국 20장 3-6절이 제1계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17절을 전·후반부로 나누어 제9, 제10계명으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분류는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여 옹호된 것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상에 대한 계명은 제1계명의 다른 신들에 대한 계명을 좀 더 충분히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출애굽기 20장 17절과 신명기 5장 21절에서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너희는 탐내지 말라”란 구절이 두 번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두 계명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명기 본문에 따라 남의 아내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대체로 제9계명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남의 소유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10계명으로 삼았다.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로마 가톨릭은 이 구분 방법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로마 가톨릭이 출애굽기 본문을 따라서, 남의 집을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9계명으로, 남의 아내와 소유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10계명으로 간주한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와 다를 뿐이다.
1.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2.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3.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4.부모에게 효도하여라.
5.사람을 죽이지 마라.
6.간음하지 마라.
7.도둑질을 하지 마라.
8.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10.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신약에서 언급된 십계명 [편집]

"그 중에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 - 마태복음 22: 35- 40

 

예수님의 십계명 언급은 신명기 6:5 과 레위기 19:18 을 각각 인용하고 있다.

 

 

 

 

 

 

십계명 (The Ten Commandment)

제I장 십계명의 유래

십계명의 유래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자! 이것에 대하여 생각하려면 아래와 같은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한다. 즉 그 계명은 언제,어디서,누가,누구에게,무엇을 주었는가 이다. 이것들을 해결함이 없이 그 문제에 들어 가는 것은 위험하다. 그 이유는 오늘날 자유주의 비평가들 중에 단편 문서설을 주장하는가 하면 이방의 법전의 영향을 받은 법전으로 주장하기 때문이다.
 

 

제 1 절 십계명을 받은 연대

 

 

 그림 : 율법을 받는 모세 : 피렌체 세례당에 있는 아름다운 [낙운의 문]을 장식한 조각으로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모세를 표현하고 잇다. 1452년에 완성된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 작품.

 

십계명을 받은 연대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에 4-5개월이 지난 때 였던것 같다. 출애굽기 19장1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땅에서 나올때부터 제3월 곧 그때에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고 했고, 또 19장 3절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밤,낮 40일을 지냈다(출24:634:26,신9:910:10).이상의 것을 가산하여 보면 출애굽기 제1년 5월 10일경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은것 같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 하는 날은 제1년 1월 1일로 정하였기 때문이다(출12:213:423:1534:1816:1).이 연대는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연대였다. 그러므로 그 연대로서는 우리가 그 계명을 받은 연대를 알기 곤란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제적인 연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정확한 연대(절대 연대)를 잡기가 곤란하다. 그 연대는 학자들의 학설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할레이(Henry H.Harlley)씨는 그의 저서 "성경핸드북"(Pocket Bible Handbook)에서 두가지 학설을 제시하고 독자들의 취사 선택에 맡긴다.즉 중요한 두 견해이다. 그것을 이하에 기록하면 "아멘호텝(애굽왕) 제2세ㄸ(B,C1450-1420)혹은 메렌푸다 때(B.C.1235- 1220) 로 보는 것이다. 만약 출애굽이 아멘호텝 제2세의 치하에서 행하여졌다고 하면 도드모스 제3세는 이스라엘을 중합한 자로 되며 그의 자매는 모세를 양육한 것이 된다. 이 자매가 유명한 할셉슈트 여왕이다.

 

만약 출애굽기 메렌푸다의 치하였다고 하면 이스라엘의 대 압박자는 람세스 제2세로 그의 딸이 모세를 양육한 것이 된다. 이와같이 모세는 도드모세 제3세의 치하가 아니면 람세스 제2세시대 그 어느 공주에 의하여 양육되었다1)"고 했다. 소안론 박사는 위의 양 학설에서 전자를 택했다. 그의 [구약사기]에 의하면 출애굽 연대를 주전 1491-1451년경으로 잡는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할레이씨와 소안론씨의 견해는 약 40년의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2)

 

김윤근 박사는 위의 양자를 종합하여 주전 약 1450-1400년경으로 추론한다. 그는 그의 저서[구약 세계 역사]에서 고증을 들면서 면밀하고 학적인 자세로 취급하고 있다3) 본인의 소견도 할레이(H.H.Halley)와 김윤국 박사의 학설에 근거하여 주전 약 1450-1400년경,즉 아멘호텝 제2세 시대로 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받은 연대는 확실하게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연대를 가정한다면,출애굽은 주전 약 1450년경으로 보며 이스라엘의 연호는 그 해가 제1년이 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제1년 5월10일경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음으로 국제 연대(애굽)는 주전 1450년 5월 10일경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제 2 절 계명을 받은 장소

 

 

 그림 : 모세산. 시나이반도 남부에 자리한 이 산은 초기 기독교인들로 부터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명을 받은 장소에 대하여 학자들에게 의심의 여지가 없는것 같다. 성경에 의하면 시내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루비딤을 떠나 시내광야에 이르러 장막을 치되 산 앞에 쳤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그 산 위에 불러 올리게 되었다(출19:2-3) 그 산은 출애굽기 19장 11절에 [시내산]으로 지적이 되어 있다.

 

그 시내산에 하나님이 강림하시고, 그 산에서 모세는 40일 동안 지내면서 그 계명을 받았다.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출34:2-319:20 참조)고 했다. 그러면 이 산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 위치에 대하여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엉거(Unger)박사는 "의심없이 시내산의 위치는 시내 반도에 있는 제벨 무사(Jebel Musa=모세의 산)이다. 이곳은 오늘날 성카덜린(St.Catherine) 수도원에 의하여 표시되어 있다.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와디 화이란(Wadi Feiran = 화이란 계곡)의 오아시스의 근처에 있는 제벨 세발(Jebel Serbal)로 찬성하고 있다.4) 고 했다.

 

이상의 두 학설 중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엉거의 견해를 정당하고 유력하게 본다. 본인도 위의 의견에 같은 견해를 가진다. 그 이론에 대하여는 본인이 슨[구약 고고학]을 참고 하기를 바란다.

 

제 3 절 계명을 주신 분

 

 

 그림 : 황금 학가다의 삽화.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모세는 운명적인 자기의 사명을 알게 되었다.

 

계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즉 인간이 아니고 전능하신 유일신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하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먼저 이방인의 법전(Babylon 법전,앗수르 법전 등)과 다른 증거이다. 이방인들의 신은 ㅣ간이 고안해 내고 생명이 없는 죽은 신이다. 즉 그것은 우상이요,거짓 신이다.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요.인간과 우주의 섭리와 통치자이시다.그 하나님은 친히 두 석판에 글을 쓰시어 계명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여 그로 시내산에 올라오게 하였다. 그때 시내산은 "빽빽한 구름 가운데 휩싸여 있었다"(출20:21)."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갔다"(출20:21)고 기록했고, 시내산의 영광을 보여 주었다(출24;15-18). 그 증거는 "하나님의 산"이라 한 것이나, 또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문것은 다 하나님이 그 산에 임하심"을 의미한다(출34:5,민11:25,출24:1231:1832:15-16,신5:22).그리고 여호와께서 두 석판에 계명, 즉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기록해서 모세에게 주었다(출 31:18). 이것들은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다(출 24:1232:15-16,신4:135:229:10,고후 3:3).그러므로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이요,하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요 언약이다.

 

 

제 4 절 명하신 이

그 언약을 하나님께로부터 누가 받았는가? 그것을 받아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이가 누구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셨다(출24:12)"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셨다"(출32:15-16) 고 했다.

 

모세라는 인물은 성경에 단 한명 뿐이다. 성경에 동명 이인이 많이 있다. 즉 유다,요한,마리아,예수아동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그러나 "모세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하나뿐이다. 그는 출애굽기와 역대기서에 의하면 레위지파에 속한 아브람의 아들이다. 그의 어머님은 요게벳이다. 어머님 요게벳은 신앙이 독실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능통하고 그 말씀으로 자녀를 교육함에 유능한 여성인 것 같다. 그 증거는 모세만이 아니라 아론과 딸 미리암을 보아서 알 수 있다. 그런 부모의 슬하에서 자란 모세가 왕 바로의 딸,공주의 양자가 되었다. 그가 한번 실수로 그곳을 피하여 미디안 광야에 갔다가 하나님을 뵙고, 사명을 받고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던 중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법을 받은 것이다.

 

제 5 절 두 돌비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출24:12)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하나님이 친히 쓰신것(출31:18)이라고, 한 것을 보아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돌판은 둘이다. 그 두 돌판의 이름을 "증거판"이라고 했다(출32:15-16,신4:155:229:10,고후3:3).또 증거판을 "법판"이라고도 호칭했다. 그 증거판이 후에 "십계명"이라는 별명이 부쳐져 사용되었다(출34:28,신4:1310:4).증거판 즉 법판은 양 면에 글이 새겨져 있었다. 즉 이 편과 저 편, 양편에 기록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의하여야 할 것은 첫번 두 증거판들을 깨여졌고(출32:18),두번째 받은 석판이 전승되었다. 또 그것이 법궤 속에 보관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첫번째 석판들과 두번째 석판들의 내용의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석판 제조자의 차이 이다. 첫번 석판들은 하나님이 친히 만들어 거기에 친히 글을 쓰신 것이다. 두번째 것은 모세가 첫번의 것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다(출34:1-2).

 

그러나 글 쓰신 이는 다 하나님이였다. 또 두 돌비에 율법과 계명이 기록되었다(출24:12)고 했다. 이 계명은 십계명이고, 율법은 십계명에 근거한 한님의 백성의 제법들이다.


그것들은 어떻게 두 석판에 기록이 되었을까?이에 대하여 학자들 간에는 여러 의견들이 있다. 그 학설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유대학자 필로(Philo)와 유대인들의 견해:그들은 현재까지 십계명을 각가 5계명씩 두 돌비에 나누어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 근거는 출애굽기 32장 15절에 근거를 두고 있다.5) 즉 제1계명에서 제5계명까지가 첫째 돌비에 기록되어 있고, 또 제 6계명에서 제10계명까지가 둘째 돌비에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2) 첫째 돌비에는 세 계명, 즉 제1계명에서 제3계명까지 기록이 되었다는 학설이다. 이 주장은 카토릭(Catholic) 교회와 루터(Luther)교회에서 따르는 견해이다. 그들은 어거스틴(St.Augustione)의 이론에 근거하여 된 것으로 어거스틴은 신명기에 기준하여 세워 놓은 이론이다. 그러므로 신명기 (5:6-21)와 출애굽기(20:1-17)의 선택에 따라서 학설의 차이가 있게 된다.5)


(3) 이상의 학설에 반대하는 학자들 중에 대다수는 첫째 석판에는 제1계명에서 제 4계명까지 기록이 되었고, 또 둘째 석판에는 제5계명에서 제10게명까지 기록되어 있다는 견해이다. 이 학설은 출애굽기 20장 1-17절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이 학설은 각 교파의 유명한 학자들과 칼빈(Calvin)과 칼빈주의적 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십계명 그 자체가 두 부분으로 구분이 되기 때문이다. 제1계명에서 제4계명까지는 신륜이 나타나 있고, 제5계명에서 제10계명까지는 인륜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또 단어면으로 볼 때도 이 이론이 맞는 것 같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면으로 볼 때 이 학설이 타당한 것 같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주전 1450년경에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산에 초치하시고, 그에게 친히 기록되어 주실뿐 아니라 말씀으로 들려 주어 기록하게 한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율법과 계명은 모세의 작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 후대에도 모세의 작으로 인정이 되었다.그것은 구약에서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주장하고 있다. 영(E.J.Young)박사는 신,구약 나타난 모세 오경에 대한 칭호를 조사하여 아래와 같이 증거한다.

 


1) 구약에서 모세 5경의 칭호

 (1) 율법:수8:34,에스라10:3,느8:27:1410:343612:4413:3,
          대하14:431:2133:8
 (2) 율법 책:수1:88:34,왕하 22:8,느8:3.
 (3) 모세의 율법:수8:3123:6,왕하14:6,느8:1.
 (4) 모세의 책:에스라6:18,느13:1,대하25:435:12.
 (5) 주의 율법:에스라7:10,대상16:40,대하31:335:26.
 (6) 하나님의 법:느10:2829.
 (7) 하나님의 율법책:수 24:26,느8:16.
 (8) 주의 율법책:대하17:934:14.
 (9) 그들의 하나님의 율법책:느9:3.
 (10)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책:단9:1113,말4:4.


 

성경 기자들은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모세 오경을 "율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책"이라는 구조를 명시하고 인간적 저자는 모세인 것을 강조했다. 신적 저자는 "주"또는 "하나님"을 지적하고 있다.
2) 신약에서 모세 5경에 대한 칭호

 (1) 율법책:갈 3:10.
 (2) 모세의 책:막12:26.
 (3) 율법:막 12:5,눅16:16,요7:19.
 (4) 모세의 율법:눅2:22,요7:22.
 (5) 주의 율법:눅2:2324.


 

모세 5경의 저자는 神,人 두 저자를 가지고 있다.7) 신적인 면에서 저자는 하나님이시고, 근본적인 저자이시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모세이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요, 서기관이며 그는 편집한 것이 아니라 저자이다. 다시 말하면 말씀은 하나님이 주시고, 그것을 쓰기는 인간 모세가 썼다. 그러므로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영적인 면만 아니라 실제적인 면에서 하나님이 명하시고 그것을 모세가 받아서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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