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4장1절\
교회의 분쟁과 분열은 그 대다수가 분별력의 결핍에서 시작된다. 교인들은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온갖 사상과 견해들의 끊임없는 공격과 유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와 오류를 분별하지 못하고 유혹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과 악, 거짓과 진리를 분별하기를 원하신다. 분별력 있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깊이 있게 성경을 알아야하며 깨어 기도해야한다(마26:41). 깨어 있으라는 말은 경계하라는 뜻이다. 경계의 대상은 교회 안팎, 가정과 사회, 부모와 형제 등 도처에 산재해있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의 은사 활동에 대해 영 분별력이 요구된다. 은사란 개인에게도 주어지는 것이다. 잘못 사용된 성령의 은사들로 인하여 교회가 부패하고 질서가 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진리에 바로 서서 거짓되고 부패된 것들을 올바로 분별해야 하겠다.
1. 은사란 무엇인가?
1) 은사의 어원(고전12:4-6)
carismata(카리스마타)란 하나님의 은혜를 뜻한다. 즉 은사의 기원이 하나님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carisma(카리스마)에서 온 것으로 선물이라는 뜻이다. energhmata(에네르게마타)라나 역사(役事), 행위, 능력을 뜻한다. 이렇듯 은사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봉사할 자격을 주는 행위와 능력을 말한다.
2) 은사와 그 목적
은사란 은사를 받는 자가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주시는 영적 재능이다. 여기에는 지식, 지혜, 믿음, 병 고침 등의 은사들이 있다(고전12:4-11;롬12:3-13). 하나님께서 은사들을 주신 목적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다(엡4:12). 즉 효과적인 봉사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위해 은사를 주신 것이다. 초대교회 때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에게 표적과 기사들을 일으키게 하심으로 성령의 역사들로 증거케 하셨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성령의 은사대로 행하면 이적과 기적이 나타난다.
3) 영분별의 은사
성령의 은사 가운데 하나로서 영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에는 선한 영과 악한 영이 있는데 이러한 영의 상이한 종류를 구별하는 것이 영분별 은사이다. 영분별은 하나님께 속한 진리의 영과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미혹의 영(요일4:6)을 구별하여 참된 교훈과 거짓된 교훈을 알게 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길로 가게 한다. 성령은 영분별의 은사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성령과 인간의 마술적인 초능력과 마귀의 능력이 서로 다름을 분별하게 한다. 사단의 권세에 놓여있는 세상에서 성도들은 참과 거짓, 진리와 오류를 잘 분별하는 영의 지혜가 필요하다.
2. 영분별의 성경적 근거
1) 구약 시대
영분별의 은사는 구약 시대에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구별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은사였다. 영적 분별에는 하나님의 영의 역사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예레미야는 렘5:31을 통해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한다고 말하였다. 미가선지자도 "거짓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친다(미3:11)고 말하고 있다. 특히 미가야 선지자들과의 대결(왕상22:13-28)에서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말하는 영을 통해 거짓을 말하고 미가야는 하나님의 영을 통해 진실을 말하게 되었다. 여기서 영을 분별하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2) 신약 시대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다(요일4:1)고 말한다. 베드로는 영분별의 은사로 하여금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성령을 속인 소행을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행5:3)라고 책망하였으며, 마술쟁이 시몬의 거짓됨을 발견(행8:20 이하)하게 되었다. 사도 바울은 구브로 전도 당시 바보 섬에서 만난 거짓 선지자 박수를 책망하였고 빌립보에서도 점치는 여자의 말이 귀신의 말임을 분별하였다. 이처럼 은사가 가장 활발했던 사도 시대이후의 교회들은 이러한 영분별 은사를 통하여 참선지자와 거짓 선지자, 성령과 마귀의 역사를 구별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3. 영적 분별력의 표준
1) 말씀과 기도
말씀은 모든 가르침을 평가하는 표준이 된다. 성도는 단순한 성경 읽기가 아니라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말씀에 바로서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그릇됨과 참됨을 성경으로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으로부터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교인들에게 한 것을 분별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했다(빌1:10).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주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분별력 있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한다.
2) 생활의 열매(갈5:22,23)
마28:20의 예수님 말씀대로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변화된 삶이 필요하다. 은사 자는 주신 은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섬겨야 한다. 또한 교회나 자신을 온전하게 하는 행동이(엡4:12) 생활 가운데서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야한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성령의 은사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며 덕을 끼치며 선한 청지기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진리를 오류로부터 구별해내는 분별력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오늘나라 영적 분별력이 결핍된 원인으로는 하나님의 생각과 길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 옳은 것과 그른 것,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와 개인이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는 말씀처럼 성령의 가르침을 올바로 깨달아 깨어 있는 성도, 능력 있는 성도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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