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성경의 영감설에 대하여

대 덕 2024. 10. 9. 11:55

딤후 3:16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하였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성령의 감동으로 불어 넣어 기록하게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감동이 인간 저자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임해서 성격이 기록되었는가에 따라 여러가지 영감설이 나오게 되었다.

1. 기계적 영감설(Mechanical lnspiration)

축자 영감설(verbal inspiration) 이라고도 하며 성경기자들은 하나님이 입으로 불러 준 것만을 기록하였으므로 그 기자들은 단순히 필기사들이며, 성령의 말씀이 흘러나오는 통로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 견해는 초대교회 교부들과 종교 개혁자, 17C 루터파와 개혁파 정통주의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기계적 영감이란 성경의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 대로 기계처럼 받아쓰기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기계적 영감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록 당시 저자들의 정신 활동이 정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사고나 지식이나 언어가 성서를 기록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심지어 성경은 성령의 문체요, 성령의 문법이라고 까지 말하나 이 견해의 대표적인 인물은 영국의 신학자 후커( HooKer,1554~1600)를 들 수 있는데, 그는 말하기를 "성경 저자들은 자기 자신들의 말을 아무것도 말하거나 기록하지 않았고 성령이 그들의 입에 넣어주시는 대로 한 음절 한 음절 발음하였다" 고 하였다.

이와 같은 기계적 영감설은 성경 저자들을 아무런 개성없는 로보트로 만들고 만다. 그러나 성경 속에는 분명히 성경 저자들의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 문체, 경험 등이 나타나고 있다.

2. 동력적 영감설 (Dynamic lnspiration)

이 견해에 따르면 성경의 저자들은 그들 위에 역사한 성령님의 일반적인 감화를 받았을 뿐, 저자 자신의 마음대로 성경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성령이 성경을 기록하는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부인한다. 성경의 저자들이 로보트와 같이 기계적인 방식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그들이 기록하려는 단어들이 귀에 들려온 것도 아니며, 오직 그들의 내면적인 성결, 재능, 교육, 용어, 문체, 인격에 조화되도록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들에 의하면, 성령님께서는 성경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기록에 작용한 것이 아니라, 다만 저자들의 성격과 사상과 언어와 삶에 영향을 주어 그들이 영적 통찰력을 가지도록 변화시키는 힘(동력)으로만 작용한 것이다. 이와 같이 성령님께서 글이나 내용에 영감을 주신 것이 아니라, 저자에게 영감을 주어 자신의 의사에 따라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에 인간 자신의 문학 작품이지, 계시는 될 수 없다. 성경은 철저히 주관적이며, 나아가 인간의 소산물에 가깝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작용할 수 있는 영감이 기록자에게 조금 더 조명되었을 뿐이라는 말이다. 전적인 성령의 영감이 아니라 사상이나 인격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사상 영감설, 인격 영감설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성령님께서 저자의 능력이나 의사를 자유롭게 내버려 두시지 않으면서도 그의 모든 인격을 최대한 사용하시면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음을 믿는다.

3. 유기적 영감설 (Organical lnspiration)

하나님은 인간 기록자들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고자 할 때에 성경의 기록자인 선지자나 사도의 내적인 인간성, 재능, 교양, 용어, 문체를 최대한 활용하셨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모든 것이 아름답게 조화되는 중에 글이 완성되도록 하셨다. 이것을 우리는 '유기적 영감설'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성경 기자들을 사용하시되 그들의 성격과 기질, 은사와 재능, 교육과 교양, 용어, 말씨, 문체, 지식 등을 사용하여 기록하였다. 성령은 기자들의 인격을 억압함이 없이 부여하신 재능과 능력에 따라 쓰도록 지도하신다. 따라서 기자들은 능동적으로 성서기록에 참여하였으며, 성령에 감동되었다.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약 1,600년간에 걸쳐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40여명의 저자들이 기록한 책이다. 성경 기록자들은 왕, 어부, 노동자, 정치가, 군인, 제사장, 농부, 시인, 사업가 등 각계 각층의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각각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되 단순히 기계적으로 받아쓰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특성과 자질에 따라 각각 특색 있게 기록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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