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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대 덕 2025. 2. 27. 10:09

“하나님은 사랑이시다”(God is love)라는 말은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나오는 중요한 진리입니다(요한일서 4:8, 16). 이 표현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본질로서의 사랑
성경에서 하나님을 묘사할 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을 소유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본질적으로 사랑 그 자체이심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분리될 수 없는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시며, 그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나 인간적인 사랑과 다르게 거룩하고 완전한 사랑입니다(말 3:6, 히 13:8).

2. 삼위일체적 관점에서의 사랑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을 사랑하시며, 성령 하나님은 그 사랑의 교통 가운데 역사하십니다(요 17:24).
즉, 하나님의 사랑은 피조 세계가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하였으며, 삼위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사랑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충족적이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3.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의 조화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십니다(사 6:3).
이 말은 하나님이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거룩하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죄인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임의적이고 감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공의와 거룩을 포함한 사랑입니다.
이 때문에 죄를 심판하시지만(출 34:7), 동시에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요 3:16).

4.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 속에서 나타났습니다.

요한일서 4:9-10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은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절정에 이르렀으며,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적 증거입니다(롬 5:8).

5.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에게 적용되는 사랑
신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요한일서 4: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은 이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희생적이며, 이웃을 섬기며, 원수까지 사랑하는 사랑입니다(마 5:44, 요 13:34-35).

하나님의 사랑은 성령을 통해 신자의 삶 속에 역사하며(롬 5:5), 신자가 성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합니다(갈 5:22).

6. 결론: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은 인간 중심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났고, 그 사랑은 거룩하고, 희생적이며, 죄를 심판하면서도 죄인을 구원하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믿고, 누리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요 15:9-10).

이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의미는 단순히 감정적인 사랑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적 사랑, 공의와 거룩을 포함하는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사랑, 그리고 신자의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사랑을 포함하는 깊은 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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