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들을 위한 그분의 시간표를 정확하게 따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시간표들은 우리를 메시아의 초림과 그분의 끊어질 것과 앞으로 올 통치자의 백성이 그 거룩한 도시를 파괴할 것까지 인도하여 타이투스 장군과 서기 70년에 이르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보리 이후에도 유대인들이 민족적으로 회개할 것을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였으며, 사도행전의 첫 부분에서 사도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선포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제껴졌으며(롬 11:15-20), 베일로 가려졌으며(고후 3:14), 눈이 어두워졌습니다(롬 11:10). 반면에 복음은 혈통이 아닌 믿음의 기초 위에 원하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죄의 용서를 베풀기 위해 온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러한 이방인의 구원은 유대인의 넘어짐의 결과입니다(롬 11:11). 그리고 거의 이천년에 걸친 은혜의 시대 동안 이스라엘의 시계는 멈추었으며,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중지된 상태입니다. 민족으로서 하나님에 관한 한 또는 하나님의 셈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일시적으로 정지되었습니다. 이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공개적으로 세상사에 개입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심판의 법정은 휴정된 상태이며, 하나님께서는 구원자로 일하시며 사람들을 만나고 계십니다. 이 시대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계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앞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시간표에서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며, 대언자들의 계시 가운데 한 번도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여호와의 아내가 아닌 어린양의 신부의 때입니다. 이 시대는 은혜 안에서 교회에 속합니다. 이스라엘이 배척당하고 흩어진 어둡고 긴 밤 동안 교회가 하나님을 증거하며 대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에 예언된 육십구 이레는 예루살렘의 멸망 때까지 채워져 갑니다. 일흔 번째 마지막 한 이레가 아직 남아 있어서, 이스라엘의 시계가 다시 작동하기 위해 은혜의 시대의 끝과 교회의 휴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성경은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에서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수반하게 될 주의 날은 먼저 떨어져 나가는 배도가 일어나고 죄의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는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7절에서 이 일은 지금 막고 있는 이가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 막고 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둘이 교회와 교회에 내주하는 성령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지상에 남아있는 한에는, 천년왕국 전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마지막 파멸의 역사는 시작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확증하기 위하여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라는 말씀과 함께 일곱 교회에게 주시는 편지를 기록한 계시록 2,3장 이후에는 교회가 보이지 않다가, 계시록 19장 7-14절에서 왕국을 세우기 위하여 땅으로 돌아오시는 신랑되신 주님과 함께 하늘을 떠나 나타날 때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 심판의 기간 동안 땅에서는 교회 대신에 하나님의 증인으로 144,00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대환난의 전 기간 동안 지상에서 유일한 “교회”는 계시록 17장과 18장의 음녀인 배도한 세계교회입니다. 물론 그녀는 신자들이 휴거될 때에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휴거
이러한 사실들을 볼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옛 백성들을 데리고 가시는 때가 임하면 교회를 옮기실 것이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지하고 있는 영향력(역자주-성령)도 함께 옮겨지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요한복음 14장. 주님께서는 친히 “내가 가서...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받아들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0절에서 그분은 이미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의 표적이 하늘에 나타나겠고...땅의 모든 지파들이 애곡하며 사람이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가지고 오는 것을” 그들이 보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가 25장 31-46절에 나옵니다. 그분이 심판하러 오시는 것은 모든 반역자들을 불러서 회계 보고를 받고 그들을 영존하는 형벌로 처리하신 후에 그분의 왕국을 세우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19장과 비교해 볼 때, 요한복음 14장에서는 모든 것이 너무나 다릅니다. 이 장에는 진노도, 형벌도, 두려움에 떠는 민족들도, 권능과 큰 영광이나 타오르는 불도 없으며, 단지 주님께서 “내가 가서...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받아들여”라고 말씀하십니다.
2) 요한복음 14장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후 약 20년 후에 성령께서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교회의 이 위대한 소망에 관하여 보다 상세히 기술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이 회심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오셔서 그분의 왕국을 세우실 것이며, 그들도 함께 그 왕국에 참여하게 될 것을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살후 2:5). 그러는 동안에 어떤 사람들은 아마도 박해로 인해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살전 1:6; 4:4).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그 왕국에 참여하는 자신들의 지위를 잃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세우기 위해 오셨을 때에 그들은 이 땅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지금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과 14절에서 아무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같이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에 그분의 부활은 곧 그들의 부활이며, 죽은 자는 반드시 다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는 반드시 다른 때에 살아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서 잠자는 자들도 하나님께서 그분과 함께 데려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들이 죽어서 땅에 묻혔다면 어떻게 그분이 하늘로부터 땅으로 그분과 함께 그들을 다시 데리고 올 수 있습니까?”라고 주장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이 15-18절에 나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라고 시작하는 구절은 이미 기록된 성경구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계시는 그때까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씀”이라는 단어 앞에 정관사가 없습니다. W. E. 바인 및 다른 주석가들은 “주의 말씀”이 신약성경의 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휴거를 다루는 바울에게 휴거의 상세 사항들에 관해 추가로 주신 특별한 계시를 가리킴으로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그렇게 번역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휴거 때에 살아 있을 자들과 연결시킵니다. 휴거가 언제 발생할지에 관한 정해진 때는 없습니다. 휴거는 의도 되었던 대로, 지금까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현재의 소망이 되어 왔습니다. 주님께서 영광 가운데 오심과 심판의 경우에서처럼(마 24장), 성경은 휴거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일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두려워하였듯이, 휴거 때 산자들이 죽은 자들보다 우월하지 않을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죽은 자나 산자는 모두 동일하게 주님께 속한 자들입니다(롬 14:9). 그러므로 주님의 몸의 어떠한 부분도 불완전한 몸을 가진 그리스도를 남겨둔 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장(章)인 데살로니가 5장 9-10절은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노에 이르도록 정하지 아니하시고(3절에서 말하는 땅 위에 임하는 진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을 얻도록 정하셨느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니 이것은 우리가 깨어 있든지 자고 있든지 자신과 함께 살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호령”은 사탄이나 무덤이 방해하거나 좌절시킬 수 없도록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모으시는 명령을 강조할 뿐 아니라, 그분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기를 열망하시며 원하심을 강조합니다. 죽은 자들과 산자들이 함께 “구름들 속으로” 채여 올라가 공중에서 주를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25장 31,32절, 스가랴서 4장 4절, 계시록 19장 19,20절 등에 기록된 대로 그분은 휴거 후에 그분의 성도들과 함께 오실 것입니다. 성경은 항상 그분께서 영광 가운데 나타나실 때에 그분의 백성들도 항상 그분과 함께 하늘로부터 땅으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분께서 나타나시는 것이 반드시 휴거보다 앞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서 7:22,27, 골로새서 3:4, 계시록 19:14, 유다서 14 등을 볼 것.
3) 휴거에 관한 중요한 신약성경의 구절로서 고린도전서 15장 51절은 다음의 사항을 추가로 상세히 보여줍니다.
A. 바울 사도가 그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신비, 곧 이전에 계시되지 않은 것이었다(51절).
B. 휴거는 갑자기 동시에 일어날 것이다(52절)
C. 그때에 죽은 자들과 산자들이 변화될 것이다. 썩어버린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함을 입을 것이다. 아직은 썩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죽는 것이 정해진 산자들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것이다. 요한일서 3장 2절은 우리가 그분과 같게 될 것인데, 이는 그분께서 계신 그대로 우리가 그분을 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로마서 8:29을 볼 것.
D. 신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휴거는 육체적인 죽음의 권능과 임재로부터 건져질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모되는 정점이 될 것이다. 휴거는 승리의 순간이 될 것이다(55-57절)
다음 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세우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시는 것에 관하여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공중으로 오심과 지상으로 오심의 차이와 특성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는가를 다룰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읽은 사람은 결코 이 두 단계를 혼동하거나 이 두 단계를 동일한 것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장에 들어가기 전에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오심과 그들과 함께 오심의 차이와 대조를 열거한 다음의 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휴거 | 나타나심 |
공중으로 오심 | 땅으로 오심 |
신자들을 데리고 가심 |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신자들과 함께 오심 |
갑자기 일어남 | 먼저 표적들이 나타남 |
죄의 사람을 위한 길을 열음 | 죄의 사람을 멸함 |
대환난을 위해 무대를 정리함 | 대환난을 끝냄 |
위로하기 위함 | 심판하기 위함 |
신약에만 계시된 “신비” | 구약 전체에 걸쳐 계시됨 |
은혜의 시대를 끝냄 | 왕국 시대를 가져옴 |
교회를 위한 계획과 연관됨 | 이스라엘과 세상을 위한 계획과 연관 |
창조물이 본래대로 있음 | 창조물이 새롭게 됨 |
보상을 위해 신자들의 행위가 불에 의해 드러남 | 반역으로 인해 민족들이 심판을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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