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탐심을 버리라
사도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통해 나타나는 죄로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의 5가지 죄를 든다(5절). 그 5가지 죄는 음란과 욕심의 2가지로 압축시킬 수 있는데 결국 성도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음란과 욕심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사도 바울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표현하며 특별히 주의시켰다.
헛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고 최선을 다해 나누며 살라. 물질보다 하나님을 앞세우면 물질도 따라오지만 하나님보다 물질을 앞세우면 결국 물질도 잃는다. 탐심을 버리라는 말은 물질을 외면하며 살라는 말이 아니다. 성도가 물질을 외면하면 물질을 잘못 쓰는 사람의 손아귀로 물질이 다 흘러들어가기에 성도는 물질적인 영역의 정복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물질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한 일에 잘 사용하면 된다. 돈을 잘 쓰지 않고 계속 움켜쥐려고 하면 그 돈은 결국 우상으로 변해 영혼을 망친다.
2. 죄를 멀리하라
사도 바울은 죄의 결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말했다(6절). 물론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해서 당장에 벼락을 내리는 것으로는 대개 임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상습적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때 버린 자식처럼 죄 가운데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하나님의 크신 진노 수단 중의 하나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결국 때가 되어 무서운 심판을 맞이한다.
사도 바울은 구원받은 자로서 땅의 육신적인 죄를 벗어버리라고 하면서 6가지 죄를 열거했다(8-9절). 그런 죄를 짓는 옛 사람의 행동을 옷을 벗듯이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의’를 덧입는 것과 더불어 ‘죄를 벗어버리려는 깨끗한 마음’도 추구해야 한다. 깨끗한 마음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채우는 가방이 된다.
3. 지식까지 새로워지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었다(10절).”는 말은 중생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 생각도 바뀌고 영적인 진리를 이해하는 이해력도 탁월하게 된다는 말이다. 중생해서 새 사람이 되면 영적인 IQ도 높아진다. 사실 인간의 지식과 상식과 인식은 그렇게 믿을만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아는 지식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자기 지식을 지나치게 믿거나 자랑하지 말라.
파스칼은 팡세 294편에서 이렇게 썼다. “강 하나에 의해 진리가 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피레네 산맥 이쪽(프랑스)에서는 진리인 것이 저쪽(스페인)에서는 오류가 되다니.” 인간의 지식은 그렇게 신뢰할 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성도는 지식에까지 새롭게 되는 믿음을 가지고 늘 선한 삶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아는 한정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한 지나친 철학적 분석을 하며 불행을 자초하지 말라.
4. 차별하지 말라
사도 바울은 누구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인종이나 민족이나 신분이나 문명 유무나 할례 유무로 인한 차별 없이 중생할 수 있다고 했다(11절).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남을 차별하면 안 된다. 타인을 차별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는 없다. 어떤 사람은 “나는 이런데 저 사람은 저래!”라고 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구별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먼저 신중히 살펴야 한다.
차별도 하지 않으면서 열등감도 가지지 말라. 보통 열등감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에게 많다. 현실이 머리만큼 따라주지 않기에 열등감이 생기는 것이다. 자기 능력과 현실을 잘 파악해 역경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분별없는 비교를 통해 우월감과 열등감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낫다. 필요하면 가르치되 불필요하게 분류하지는 말라. ‘남을 뒤에서 정죄하는 죄’보다 더욱 치사하고 비인격적인 죄는 ‘남과 나를 구별하는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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