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로 사는 삶

십자가(十字架, cross)

대 덕 2024. 7. 14. 07:00

1. 십자가(十字架, cross)
 십자가는 사형 집행의 형구로(눅23:33. 요19:30. 마27:38),
십자가 처형은 페르시아에서 기원된 것으로 후에 페니키아를 지나 로마에서 일반화된 사형방법으로 완성되었다.
십자가 처형은 고통을 극대화시키도록 고안된 것이었다.
죄인이 못 박혀 지상에 세워지는 경우와 세운 후 죄인이 못 박히는 두 가지가 있다.
그 머리 위에는 죄인의 이름 또는 죄패가 붙여졌다(마27:37).

 예수 당시의 십자가형은 노예에 대한 형으로서 치욕과 혐오를 뜻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영예로 바뀌었다(갈6:14).
그것은 인류를 대신해 죄의 속량이 이루어진 때문이다(롬3:22-25).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20:19).

2. 십자가의 의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인간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의인으로 만들기를 원하셨던 것이다(마16:24;갈2:20).

1) 대속(代贖, atonement)
대속은 대신해서 그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를 속죄하는 것을 말한다(출13:13,34:20;민18:15).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하는 속죄물이 되셨다.
따라서 누구든지 믿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죄인을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시고 또 용서해주신다(롬3:22-25). 

2) 화목(和睦, reconciliation)
인간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속으로 화목하게 되었으며(롬3:25), 양자의 자격을 얻게 되었다(롬8:15).

3) 의인(義人, justification)
인간은 죄의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의롭게 인정되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낡은 죄의 몸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의미했다(롬6:6;갈 2:20,5:24).

3. 대속의 근거
구약에서 목숨을 대속한 사례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이스라엘 남자들이 질병을 없게 하려고 바쳤던 반 세겔의 생명의 속전(출30:12-16)
2) 소가 사람을 받아 죽였을 때에 지불한 은 30세겔의 속전(출21:28-36)
3) 처음 난 아들을 대신해서 바친 은 다섯 세겔의 속전(민18:15,16)
* 속전(贖錢, ransom)은 생명을 속량하기(건지기) 위해 지불되는 대금을 말한다(출30:16;딤전2:6).

4. 십자가 대속의 의미 -> 인류의 속죄
예수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면서 십자가 대속의 의미를 말씀하셨다.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14:24).
즉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는 피는 인류의 속죄를 상징하는 언약의 피라는 것이다.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딤전2:6).

5. 십자가 대속 범위 -> 많은 사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리는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마27:51;눅23:45)
그리스도의 대속 안에서 선민과 이방인 사이의 구분이 철폐되었다는 언약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다(마20:28;막10:45;고전15:22;계5:9)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6. 십자가 대속의 수혜자 -> 믿는 자
이상근 박사는,
"칼빈주의자 중의 극단파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오직 택하신 자를 위하였다는 제한 속죄론(마1:21;눅19;10;요6;31)을 주장하나, 무제한 속죄론은 그리스도의 죽음은 만민을 위한 것이나 그 효능(구원)은 믿는 자에게만 미친다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복음은 모든 족속, 온 세상에게 열려 있다(롬15:19;골1:23).
그러나 우리가 유념하여야 할 것은 복음은 믿는 자에게만 그 능력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롬1;16).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예정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만의 속죄를 위한 것이다(7번 참조).

7. '모든 사람'에 대한 이해 -> 택함 받은 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문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아니다.
성경에 다음과 같이 모든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1) 창세 전에 하나님께 선택된 백성이 있다(엡1:4).
2)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이 있다(롬9:11;갈1:15).
3)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있다(막13:22;사41:8,44:1;벧전2:9).
4)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 택한 사람이 있다(신14:2,10:15;벧전1:2;벧후1:10;행22:14;롬1:1).
5) 모든 육체가 구원 얻지 못하고 택한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단12:1;마24:22;막13:20)
6) 예수님께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아도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하셨다(마22:14).
7) 예수님께서 택한 자를 아시고 택한 자가 많다고 하셨다(요13:18;행18:10;막13:27;마24:24).
8)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아니라 택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셨다(요17:9,13:18).
9) 택정 받아 부르심을 받은 자(롬1:1,7;벧후1:10;고전7:22;갈1:15;유1:1)를 구별하고 있다.
10)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롬8:1;고전15:22;요일3:10)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엡2:12;요일3:10)를 구별하고 있다.
11)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가 믿기 때문에(행13:48),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살후3:2;딤전4:10;행13:48,10:43;막4:11,12).
12)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에게 만 구원하시겠다고 하였다(갈3:16,22).
13) 믿음에 속한 자(롬4:16) 즉 '그리스도에게 붙은 자'(고전1;1,5;23)만이 부활한다고 하였다.
14) 바울이 하나님의 택하신 형제를 안다고 하였다(살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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